신은 우리에게 두 개의 콩팥을 주었다
류정호 지음 / 파람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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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모든 것을 극복한다. 아모르 빈치트 옴니아(Amor Vincit Omnia)!'


결국엔 사랑... 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아무리 많은 돈을 가져도, 아무리 좋은 것을 가져도,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건, 마지막에 남는 건 사랑이다. 나를 지켜주는 사람이 있고, 내가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 있는 것. 그들이 내 곁에 있는 것이 말이다.


이 책은 만성신부전증을 앓는 남편에게 신장을 이식한 한 여인의 이야기이다. 신이 우리에게 준 두 개의 콩팥은 누군가에게 나누라는 뜻이라는 듯 그녀는 기꺼이 그녀의 남편을 위해 자신의는 콩팥 한쪽을 내어주었다.


삶의 위기에 선 남편의 곁을 지키며 써내려간 글. 그녀의 글에는 향기로운 꽃향기가 나는 것 같다. 그 마음이 아름다워서일까? 사랑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자신의 것을 내어주는 따스한 마음 덕분에 그녀의 글 곳곳에 체온은 그대로이다.


남편은 나았지만, 그녀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왜 이렇게 따스한 사람들에게 이런 일들이 일어날까 눈시울이 붉어진다. '다 잘될거라'는 그녀의 말마저 안타깝게 들리는 것은, 자신의 아픔에도 불구하고 자신 때문에 마음아플 누군가를 걱정해 배려하는 그녀의 따스함이 더욱 아파서일 것이다.


괜찮길 바란다. 사랑으로 가득찬 그녀가, 세상을 따스하게 만들어줄 한 사람이 아프지 말고 오래도록 따스함을 유지해주었으면 한다. 신이 나누어준 콩팥 두 개 말고도, 우리에겐 분명 받은 것이 또 있을 것이다.



<📚책 속에서...>
내가 가진 두 개 중 하나를 내어줌으로, 벼랑 끝에 떠밀린 그를 구할 수 있다는 생각은 사뭇 설레기까지 한다. 인생 수레의 한 바퀴인 예순을 넘기니 수명의 숫자에는 큰 의미가 없다. 얼마를 더 살든, 최선을 다해 사는 1년이 낫지 않을까.

<📚책 속에서...>
내가 의미를 두고자 하는 건, 단지 신장 하나를 내어주는 일이 아니다. 상대를 온전히 마음 깊이 받아들이고, 서로를 위해 인내하고 희생하는 것마저 내어주는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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