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들은 프랑스라는 피부에 달라붙어 사는 기생충으로 공공의 부를 좀먹으며 사반세기를 살아왔다." <발자크가 ‘기자’를 정의한 말 중에서>우리는 넘쳐나는 정보 속에 진짜를 찾아나선다. 여당과 야당이 뱉어내는 정보 사이에서 진실은 저 너머로 묻어두고 그들의 알력 사이를 오간다. 어떤 때는 이쪽 편향에서, 또 어떤 때는 저쪽 편향에서 말이다. 그것을 선동하는 자들이 바로 기자라 칭해지는 이들이다. 늘 의심하면서 살아간다. 정치적 이슈가 있을 때 연예인 사생활을 폭로하거나, 축구경기를 방영해주던 80-90년대보다는 좋아졌지만, 우리는 여전히 편향주의에서 살아가고 있다. 📚 "‘정치인’을 두고 “공공장소 청소 하나 제대로 시킬 줄 모르는” 인물이라 묘사하고 ‘비평가’는 “예술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면서 예술에 대해 말하는” 익살꾼이라 지칭한다." <발자크가 기자를 비판하며 쓴 글 중에서>이 책은 풍류의 선두주자인 오노레 드 발자크의 또다른 생리학이다. 이번에는 기자를 꼬집는다. 1,800년대의 기자 역시 현대의 기자들과 비슷하다. 지성의 발로라고 생각되었던 기자들이 '기레기'임을 적나라하게 꼬집는 글이 어찌 200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똑같이 재현될까? 이래서 역사는 되풀이 되는건가? 인간은 시대만 달리할 뿐 늘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기 때문인걸까? 📚 '어제는 평가절하 했던 자를 오늘은 칭찬하는 것을 보았다. 지난밤 아니면 작년에 결투했던 동료와 다시 동맹을 맺는 것도 보았다.’ <발자크가 기자를 비판한 글 중에서>빅데이터의 시대, 많은 이들이 정보의 편향에 대해 고민한다. 일부 계층만 진짜 정보를 공유하던 예전과는 다른 형태로 우리는 진짜 정보를 찾아내기 힘들어져버렸다. 딥러닝으로 인한 커스터마이징은 내가 찾아낸 정보와 유사한 것들만 짚어내기에 편향된 정보만 갖게 되고, 나의 편과 남의 편은 더욱 명확해진다. 이런 시대일수록 기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자극적인 제목으로, 혹은 선정적인 기사로 사람들을 선동해서는 안될 것이다. 진짜 저널리스트라면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진짜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 진정한 저널리스트가 나와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이 시대의 정의와 진실을 찾아주길 바란다. 200여년이 지난 지금 발자크가 우리를 다시 찾은 이유라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