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엔 사랑. 우리의 차가움을 날려줄만한 따뜻함이 배어져나온다. 살아가면서 더욱 사랑의 중요성을 느끼는 나이인지라 그 의미는 더욱 다르게 다가온다. 아름답고, 아쉬우며, 심쿵한 사연들을 꽁꽁 묻어둔 시인의 시는 혹한의 겨울에 따뜻한 이불과도 같다. 사랑이 없다면 인생에 대체 무엇이 남을 수 있을까? 돈도 명예도 있지만, 나 한사람 지켜줄 사람이 없다면 대체 무슨 소용일까?한 요양병원의 노인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은 돈이 있는 사람들도, 명예가 있는 사람들도 아니라고 한다. 의사 아들과 판사 딸이 있어도 전화 한통 걸어 자신을 찾아주지 않는 외로운 노인들은 찾는 이가 많은 사람을 그토록 부러워한단다. 사랑만이 가능한 일. 혹한의 겨울에 시인의 시 한구절로 다시금 사랑에 대해 생각해본다.저무는 들녁에 서서지난날을 돌이켜 보니 모두가 아쉽고 심쿵한 추억이었습니다 아침 햇살보다 노을이 아름다운 건 힘써 일한 수고로운 땀방울과 빈 가슴을 알알이 채워가는 연인들의 목숨 건 애오라지 사랑 때문입니다. <저무는 들녁에 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