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유신을 설계한 최후의 사무라이들 - 그들은 왜 칼 대신 책을 들었나 서가명강 시리즈 14
박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반일감정 때문인지 일본을 여전히 미워한다. 하지만 ‘지피지기백전불태 (知彼知己百戰不殆)’ 라고 하지 않던가?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하여 우리는 오히려 일본을 잘 알아야만 한다. 최진석 교수의 <탁월한 사유의 시선’>이라는 책에서도 비슷한 말을 한다. '한국 사람은 일본을 미워하기만 하지 그들을 알려고 노력하지 않고 무턱대고 비아냥 거린다' 이 책의 저자도 마찬가지 견해를 보인다.


📖 “일본을 상대하고 경쟁하기 위해서는 우선 상대를 철저하게 알아야 한다. 또 전략적이어야 한다. 세계에서 일본을 무시하는 것은 한국 사람들뿐이라는 말이 있다.”


배울 것은 배우고, 버릴 것은 버리는 현명한 태도를 취하고, 역으로 우리의 성장과 발전에 활용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본다. 일본보다 앞서가기 위해 그들을 공부하는 것은 필수이다. 일본을 알아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지금의 일본을 만든 메이지 유신을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메이지유신의 메이지는 당시 천황의 이름 무츠히토가 연호로 정한 메이지를 따서 메이지유신이라 부르며 1854년 미국의 페리제독이 개항을 요구하자 이에 응한 쇼군에 반기를 들어서 일어난 사건이라 볼 수 있으며 그 주축은 대다수가 하급 사무라이이다. 1854년 당시 천황인 고메이천황이 미국의 개항에 응한 쇼군을 비판하자 거기에 호응한 집단들이 유신의 주역이기도 하다.


즉, 에도막부를 무너뜨리기 위한 하급 사무라이들의 혁명이라고도 볼 수 있으나, 이후의 근대화 서구화가 급진적으로 이루어지기에 메이지혁명이라기보다 메이지유신이라 불린다. 사무라이들이 유학경전을 강독하고, 사대부적인 정체성이 드러나면서 새로운 정치체제에 영향을 미쳤다.


이는 우리가 알던 상식과는 거리가 있는데 메이지 유신세력은 해외 열강 및 국제 정세에 '과장된 위기 의식'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역동성을 지니고 있다. 그 결과 일본은 자본주의와 입헌정치가 성립되어 근대국가로 크게 도약하게 되며 광범위한 산업혁명이 진행되어 일본의 근대화가 급속도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 책은 누구나 한 번쯤은 ‘지피지기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를 위해서라도 일본역사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라도 낯선 일본과 가까워지는 데 이만한 책은 없을 것 같다. 우리가 잘 모르는 그들의 역사를 배우며 해당 시기에 대한 이해, 한일관계에 대한 분석 등 다양한 기준으로 평가하며 역사적 사실과 의미에 대해 판단해 보면 어떨까.



* 이 도서는 21세기북스의 협찬을 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