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는 세속에 섞여 들더라도 부질없는 명예에 정신을 팔지 말아야 한다."간만에 장자 책을 읽는다. 세상의 괴로움, 욕망, 사사로움을 잊게 해주는 사상이다. 대학 도서관 바닥에 앉아 장자의 '학의 다리가 길다고 자르지 마라'라는 책을 읽던 생각이 난다. 우리는 왜 보이는 것들에 대해 열광하는가? 좀 더 비싼 것, 좋은 것을 욕망하고, 쥐고 있는 것을 놓기 싫어하며, 눈앞의 것만 좇는다. 우주가 이렇게 넓은데도 우리는 눈앞에 보이는 것들이 다라고 생각하고 키를 재고, 돈을 세며, 크기를 견줘본다. 우주만물을 통틀어본다면 우리는 얼마나 작은 미물일 뿐인가?📖 "도와 하나가 되면 차별이 사라지고 집착에서도 벗어나 변화의 흐름에 따라 살아가게 된다." 이 책은 장자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저자의 생각을 덧보탠 글이다. 채움의 미학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비움의 미학을 알려준다. 장자의 철학을 통해 말이다. 장자가 그토록 비우려고 했던 것은 그나 난세를 살아갔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 또한 신이 아닌 인간이었다면 그 어지러움을 피하고자 자신만의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사람들은 모두 쓸데 있는 것의 쓰임을 알지만 쓸데없는 것의 쓰임은 아무도 알지 못하는 도다."여전히 그의 철학은 나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비워야 비로소 또 채워지는것. 좇지 않아야 내것이 되는 것, 억지하지 않아야 흘러가는 것, 그 사상들을 다시 나를 일깨운다. 무언지 모를 불안감에서 나를 내려놓아본다.장자의 무소유 철학은 춘추전국시대 난세의 시기에 태어났다. 모든 것을 초월하고 우주만물을 꿰뚫어 보는 그 대자연의 원리를 이해한 대단한 사람. 장자의 사상이 현대에 와서도 여전히 회자되는 이유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