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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으로 살고 있나요?
이종혁 지음 / 서울셀렉션 / 2020년 11월
평점 :
* 상식 (常識) : 사람들이 보통 알고 있거나 알아야 하는 지식. 일반적 견문과 함께 이해력, 판단력, 사리 분별 따위가 포함된다. <네이버 어학사전>
'우리는 상식이 통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서 이 책은 시작된다. 소통전문가인 저자는 1990년대 중반부터 '세상을 바꾸는 소통'이라는 주제로 소통전략 개발에 힘써온 학자이다. '차이나는 클라스', '다큐 프라임',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소통을 해왔다. 그가 말하는 '상식'이란 그럼 대체 무엇일까? 소통과 상식이 통하는 경계선 어디엔가 저자의 생각이 들려오는 듯 하다.
'상식을 파괴하는 것이 '미덕'으로, 때로는 '혁신'으로, 때로는 '창의'로 여겨진다.'
그는 우리가 상식이 멸시 당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상식을 가진 사람이 마치 구시대 유물인양 창의력과 상상력만 요하는 세상이기는 하다. 보편적인 생각은 우리를 좀먹고, 세상의 흐름에 발맞추지 못한다는 그런 생각. 저자의 생각을 들어보니, 나는 보편을 버리고 저 멀리 있는 이상향만 좇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정말 입을 옷이 없나요?”(옷)
“맛집을 검색하고 다른 사람의 별점에 내 입맛을 의존하고 있나요?”(맛집)
“당신의 당연한 일상에 물음표를 던지고 있나요?”(자성)
“집에 몇 개의 텀블러가 있나요?”(텀블러)
“정말 스스로가 정의롭다고 생각하고 있나요?”(정의) <📚 책 속에서...>
그가 제시하는 60여 가지의 물음들에 답해본다. 배달, 소비, 비만, 웨어러블, 이어폰, 여행, 뉴스, 유행, 몰링, 알고리즘, 걷기, 소통, 정리 등 사람의 의식주와 인간관계, 인생살이의 주제들로 나를 짚어가본다.
난 대체 얼마만큼의 상식에 맞게 살아가고 있는 것인가하고 말이다. 입을 옷은 없다. 맛집을 검색하고, 마침표만 찍으며, 뜯지도 않는 텀블러를 소유하고, 정의를 말한다. 난 대체 어떤 존재인걸까? 환경을 논하며 일회용 마스크를 쓰고, 텀블러를 사대며, 서로의 지식에 어긋나는 것을 진짜 지식이라 믿으며 살아간다.
“온종일 상식으로 생각하며 비상식에 저항하는 실천만이 삶의 가치를 더할 수 있다”
내가 보통으로 알고 있는 지식을 평균이라 생각하며, 남의 지식기반을 인정하지 못한다. 독선이다. 비상식이다. 내 입맛에 의존하지 않고, 남의 입맛에 기대어 끝도 없는 맛집을 찾아다닌다.
보편으로 살아감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우리가 종종 잊고 살아가는 것들. 너무나도 당연하기에 소중함을 잊어버리는 것들 말이다. 우리는 기본에서 다시 생각해야하며, 기본을 지켜야 한다. 그 기초 위에 그 다음, 또 그 다음이 있는 것이다. 저자는 그것을 우리에게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