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할까 망설이는 너에게
김나진 지음 / 부크럼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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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오늘은 틀리지 않았다.'


우리는 경쟁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남들보다 더 잘해야하고, 남들보다 더 가져야 하며, 남들보다 더더더 무언가를 해야한다. 누군가에게 끊임없이 비교당하고, 차별당하며 살아간다. 마치 맹수의 세계에 사는 것 마냥 서열 세우기를 당한다. 지치기 일쑤이다.


MBC 아나운서 13년 차인 저자는 더한 경쟁상황을 겪었을 것이다. 잘난 사람들 중에 더 잘난 사람이 되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세계. 그는 그런 세계 속에서 도를 닦았는지도 모르겠다. 지금의 나로도 충분하다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지금 가고 있는 길이 전혀 틀리지 않다고 한다.


“나를 조금 더 아껴주고 다독이며 걸어가 보자. 빠르지 않아도 좋으니. 천천히, 내가 갈 수 있는 만큼만.”


조금 더 빠른 것 같고, 좀 더 잘하는 것 같지만, 결국 그 인생을 비교할 절대적인 방법은 없다. 좀 더 성공적인 인생을 살고 있는 것 같지만 진짜 행복한건지 어떤건지는 모른다. 남들에게 보여지는 모습이 다는 아니다. 누군가 쫓아올까봐 늘 전전긍긍하는 일등도 많지 않은가?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피나는 눈물을 흘리겠는가?


“우리는 지금 있는 이곳에 머무는 것만으로 충분히 가치 있는 사람이다.”


우리 모두는 가치 있는 사람이다. 그저 좀 늦을수도 있다. 지금 당장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슬퍼할 필요는 없다. 나를 채우고, 나의 열정을 채웠다면 조금 기다려도 좋다. 무언가를 열심히 해왔다면 당신만의 길은 이미 만들어진 것이다.


삶은 지침의 연속이다. 작가는 이런 지친 인생들에게 어깨를 토닥이며 괜찮다고, 조금 쉬어가라고 해준다. 힘듦을 겪는 이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가 그 무엇보다 중요할터. 아마도 지금 상처받아 힘듦을 겪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의 토닥임이 너무나도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 책 속에서...>
잠시 비를 피해 회복하며 나에게만 집중해 나아가다 보면, 어떤 소리에도 흔들리지 않을 자신이 생기는 날이 찾아온다. 그때 다시 나와 나아가면 된다. 그래도 늦지 않다. 이제 흔들리지 않을 당신이기에, 만회할 시간은 충분하다.

<📚 책 속에서...>
우리는 늘 다른 사람을 꿈꾸지만 내가 될 수 있을 때 꿈에 가장 가까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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