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와 아리스토텔레스가 극찬한 고전 중의 고전!'<금도끼 은도끼>, <황금 알을 낳는 암탉>, <양치기 소년>, <토끼와 거북이>, <개미와 베짱이> 등등 수많은 이솝우화를 보아왔다. 어떤 때는 재미로, 어떤 때는 인생의 노하우로, 어떤 때는 깨달음으로 다가왔던 이솝우화는 어린 시절 동화의 상징이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도 아이들은 이솝우화를 읽는다. 이 이솝우화가 고대 그리스 원전에서 나왔다니! 게다가 소크라테스가 사형 집행을 앞두고도 탐독했던 지혜의 책이라니! 이 정도면 성경같은 바이블이라 해도 무방하지 않겠는가? 기원전 4세기에는 연설가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우화를 펴내기도 하고, 사본 중에는 600개 가까운 모음집도 있다고 하니 그 방대함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내가 아는 몇몇 작품은 그저 이솝우화의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 시절 읽고 보았던 <개미와 베짱이>는 겨울이면 이솝우화를 생각나게 할만큼 나에게도 꽤나 중요한 작품이었던 것이 틀림없다. 현대지성에서 발간한 이솝 우화 전집은 서양인들의 입맛에 맞춘 영어 판본이 아닌 고대 그리스 원전에서 직접 번역한 358편의 우화를 모아두었다고 하니 그 의미가 남다르다. 만들어졌을 당시 의도처럼 고대 그리스의 도덕을 반영하여 성인들을 일깨우고 인간의 본성과 삶을 경험을 통찰하게 한다. 당시의 사회분위기가 그대로 반영되었다고 하니 우리는 이 전집만 보아서도 고대 그리스를 상상할 수 있는 영광을 누리는 것이다. 이솝우화를 다시 본다. 현대지성의 클래식 시리즈는 이제까지 너무나도 가볍게 보고 생각해왔던 많은 고전들에 대한 나의 생각을 단번에 깨부순다. 아! 역시 진리는 어떤 방식으로든 전해지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