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의 무늬 - 이해할 수 없는 통증을 껴안고 누워 있으며 생각한 것들
이다울 지음 / 웨일북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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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슨 병을 갖게 된 것일까?”


침대에 누워 천장의 무늬만 쳐다보고 있었을 작가의 반려 질병 관찰기를 읽는다. 건강했던 작가는 어느날 갑자기 원인 모를 통증을 느낀다. 책표지가 잘 드러내듯 그렇게 그녀는 천장의 벽지 무늬만 보기 시작했다. 그것이 시작이었다.


벌어지지 않는 턱을 부여잡고 양치를 하고, 온몸에 쥐가 나고, 걸을수도 앉을 수도 없어 침대에 눕는다.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며 늘어나는 걱정과 불안은 그녀를 잠식한다. 이대로 삶은 끝인건가? 이렇게 누워서만 삶을 마감해야 하는 것인가?


그녀의 기록은 여기에서 시작된다. 아픔을 뒤로 하고 객관적으로 보고자 시작한 통증과 생각에 대한 기록. 아픔을 드러내는 것이 금기시되는 사회분위기로 인해 아파하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가 된다.


우울해하고 비관하기 보다는 자신의 상황을 인정하고 나름의 방식으로 또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 것. 그녀를 보며 다시금 생각한다. 그녀의 이야기들로 아픔이란 것을 다시 바라본다.


아픔은 삶의 중단이 아니라 과정 중에 하나임을 그녀를 통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아! 인생은 이다지도 어렵구나. 얼마나 더 많은 것을 깨달아야 인생을 알게 되는 것일까? 아파하는 모든 이들이 그녀에게 위로 받을 수 있길 바란다.



📚 책 속에서...
이 책은 억울함에서 시작되었다. 나의 몸과 아픔이 납작해지는 것을 구해내려는 시도에서였다. 원인 모를 만성질환이 나의 감정, 연애 관계, 노동, 학업, 취미생활 등의 일상에 어떻게 개입하고 있는지 말하고 싶었다.

📚 책 속에서...
나의 지겨운 질병이, 도저히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침대 생활은 그 어느 때보다도 구체적인 상상력을 불러일으켰다.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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