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게임이나 하고 싶었던 여성 유저의 이야기’21세기, 그것도 디지털 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남녀에 관한 이야기는 여전히 몇 천년동안 답보 상태이다. 여성에 대한 많은 것들이 변화되고 좋아졌다고는 하나, 많은 이들의 기본적인 생각 저편에는 이브는 그저 아담의 갈비로 태어난 부수적인 종족에 지나지 않는다.“어우~ 여자가 이런 것까지? 멋지네.” “위험하니까 여자 혼자 외국에 다니기 좀 그렇지 않아?” “여자가 뭐 이런 차를 타?” 등등 여자에 대한 생각은 남자와는 무언가 다르다. 이 책은 게이머이자 여자인 저자가 여자 게이머로 살아가는 척박한 세상에 대한 사회 고발이다.여자가 게이머로 살아가기에는 게임이라는 것이 너무나도 남성스러운 분야임에 틀림없다. 대학 때 오락실에서 살던 나는 남자 대학 선배와 마주칠 때마다 느끼던 그들의 묘한 시선을 기억한다. 여자가 왜 매번 이런 곳에? 라는 시선은 저자에게는 그저 가벼운 것에 지나지 않았으리라. 성차별, 심하면 성폭력에 가까운 시선을 늘 느꼈으리라. 그녀가 살아남기 위해 견뎌왔던 그 모진 경험들. 같은 여자로 너무 아프고 고단하기 짝이 없다.남자와 여자는 분명 다르다. 하지만 우리는 다른 것이지 어떤 것을 선택함에 있어서는 틀린 것은 없다. 여전히 존재하는 여성차별적인 시선들이 하루 빨리 사라지길 바란다. 여성들도 남성의 전유물을 좋아할 수 있고 선택할 수 있다. 그것은 이상한 것이 아니라 그저 기호이다. 좀 더 자유로운 생각과 시선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자.📚 책 속에서...여성 프로 게이머는 현역에서 활동하는 동안 온갖 괴롭힘의 대상이 되다가 은퇴하고 나서야 “그 여성 게이머는 게임을 잘했다”라며 뒤늦게 평가받는 경우도 부지기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