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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의 철학 - 대전환의 시대를 구축할 사상적 토대 ㅣ 코로나 팬데믹 시리즈 2
김재인 지음 / 동아시아 / 2020년 7월
평점 :
"문과를 없애야 인문학이 산다."
문과생인 나로서는 저자의 파격적인 제안에 어리둥절하다. 뼛속까지 문과, 이과를 나누던 이분법적 사회에서 문과를 없애면 이과만 판을 치는 세상일 될 것인가하는 의문에 휩싸인다.
하지만 그는 문과, 이과라는 경계를 없애고 공통과목으로 가르치자는 제안을 한다. 코로나로 인해 새로이 생기는 문화, 뉴노멀이라는 새로운 표준에 파격적인 제안으로 우리를 놀라게 한다. 인문학을 조금 안다고 하는 문과생들이 어지럽혀놓은 인문학 사상을 제대로 잡을 수 있는 새로운 기회.
인문학이 과학과 만나야만 인문학자들도 과학적 사고와 훈련이 가능하다고 본다. 그는 구체적인 방안도 제안한다. 첫째, 중등교육과정에서 문과를 폐지하자. 둘째, 학부 과정은 문과, 이과, 예술을 통합하는 새로운 학문 체계인 뉴리버럴아츠를 도입해야 한다. 셋째, 전문 지식과 기능은 대학원이 떠맡아야 한다.
그는 단순히 교과 과정을 개편하자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표준을 만들기 위해 생산적인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본다.
위기에 몰렸을때 새로운 질서와 문화, 사회가 탄생한다. 나는 생각한다. 어쩌면 지금의 위기들이 이전에 우리가 향유했던 것들이 생명을 다한 것이라고. 그것도 모른채 우리는 그것을 영원할 줄 알고 남용했던 결과, 지금의 사태에 이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새로운 표준, 새로운 질서의 새로운 세계는 저자가 말한 경계의 타파에서부터 시작되지 않을까 한다. 앞으로의 세상이 어떻게 전개될지 무척이나 궁금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