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름, 7일 - 페로제도
윤대일 지음 / 달꽃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무언가 억압을 받을때 그것은 더욱 그리워진다. 여행, 그것은 말로 할 것도 없을테다. 지금 당장 우리는 자주 가던 식당도, 커피숍도 모두 먼발치에서 쳐다만 보아야 한다. 내가 앉아있는 상상은 물론이거나와, 텅빈 홀을 바라보며 직원과 사장의 얼굴을 번갈아 살펴본다. 답답하지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현실의 창이다.


여름이 가고 있다. 언제 그랬냐는듯, 찬바람이 불어오고, 해가 짧아진다. 긴팔을 내어 입고, 종종 걸음으로 짧아진 해를 따라 집으로 들어간다. 나에게 이번 여름은 지독했다. 그 여름, 아마도 나에게는 7일 이상이었으리라.


여행의 묘미는 현실을 잊는데 있을지 모르겠다. 여행의 여정을 생각하며 설레는 밤을 몇날며칠을 보내고, 쳇바퀴도는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좀 더 자유롭게, 좀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볼 수 있으니 말이다.


•폐로제도 : 대서양 북. 아이슬란드와 셰틀랜드 제도 중간에 있는 데마크령 제도. 뾰족뾰족한 화산, 깎아지른 듯한 거대한 절벽, 어두운 피요르드. 바람이 휩쓸고 간 음산한 광야가 만들어내는 하나의 숨막히는 파노라마.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그는 페로제도를 다녀왔다. 이름만으로도 생소한 그곳. 뾰족한 화산과 깎은듯한 절벽으로 이뤄진 곳이라니 그의 선택은 남다르다. 여행을 다녀보면 늘 무언가 목마르다. 한국인들로 북적거리는 곳에서 벗어나 좀 더 다른 세계를 접하고 싶은 마음은 늘 그러하다.


그 덕분에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다. 책장을 넘기며 내가 그곳에 있는 상상을 한다. 갑갑한 일상에 벗어나 나만의 시간을 갖는다. 그가 고마울 지경이다. 누구라도 나와 같은 사람들이 있다면 '그 여름, 7일'로 잠시나마 멋진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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