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걔 다 그립네 - 한 줄 노랫말이 백 마디 위로보다 나을 때
밤하늘(김하늘) 지음 / 한빛비즈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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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늘 아침도
눈을 뜨고야 말았다
패자부활전 시작”


눈을 뜨기 싫을 때가 있다. 아침이 오는 것이 싫을 때, 하루를 또 어떻게 견딜까 고민되는 하루의 시작. 그의 아픔과 괴로움이 내게 전해져오는 느낌이다.


“별 별
별 게 다 그립네
별, 걔 다 그리워
떠난다고 말하던
그 목소리도 그리워”


작품의 제목을 담은 글의 중의적 표현이 눈에 띈다. 다 그리워. 그냥 다 그리워. 걔도 별별 것도 다 그리워. 그의 독특한 표현이 사람들의 눈을 끄나보다.


“널 잊는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마음이 식는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혼성 듀오 모자루트에서 작사, 작곡, 피아노를 맡고 있는 젊은 음악인, 밤하늘. 이 책의 저자이다. 이 책은 그의 미공개 가사집을 담아두었다. 묻어 두기에 너무도 아까운 글들. 사랑과 이별, 기다림, 아픔을 겪는 이들에게 바치는 노래들로 그득하다.


“믿을 만한 사람을 아직 못 찾은 건지
사람은 원래 믿으면 안되는 건지”


사랑의 기쁨과 슬픔을 느낀 사람들, 삶에 지친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었다는 저자의 글들은 음악의 선율처럼 술술 흘러간다.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생각들을 글로 담았으니 그 유려함은 말할 것도 없다. 거기에 음률을 더하면 기가 막힌 사랑과 이별 노래이다.


“너와의 기억에서
언제쯤 내릴 수 있을까
내리는 문은 어디일까
혹시 없진 않을까”


그 덕분에 오늘밤은 옛추억에 젖어 그의 가사를 음미해본다. 아련한 기억들. 그때 그 시절. 아팠지만 아름다웠던 그 순간들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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