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를 책으로 써보는 건 어때?"이십대의 두 젊음이 만났다.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살자' 주의 슛뚜와 '내 인생은 나의 것' 히조의 만남이다. 슛뚜 작가의 책은 벌써 세번 째 만남이다. 나만 괜시리 반갑다.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그녀의 이야기들일거라 생각하니 더욱 기대된다. 사색이 많은 그녀, 글 속에 어떻게 뿜어져 나올지 말이다.여생(女生)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여자로 살아가는 너와 나의 이야기를 한편씩 읊조린다. 한번은 슛뚜 작가의 이야기로, 그리고 한번은 히조 작가의 이야기로... 그녀들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추어본다. 내가 겪었을지도 모를 그 이야기들을 말이다. 처음으로 세상에 홀로 던져진 20대의 젊음은 만만치 않다. 월세방의 설움으로 시작한 첫 독립은 모든 자금을 끌어담아 업그레이드한 전세방으로 가기까지의 여정처럼 모든 것들이 힘겹고 눈물겹다. 어쩌면 우울하기만 한 그녀들의 이야기가 우리가 겪는 '젊음'이라고 말하는 것만 같다. 다독여주지 않아도 좋다. 그저 누군가 똑같은 아픔을 가진 '힘겨운 젊음'을 겪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니 말이다. 이렇게 살아도 괜찮다. 조금 힘겹고 우울하더라도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웃는 날들이 있으니...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인생일지도 모른다. 좀 더 유연한 시선과 좀 더 나은 생활이라면 조금 더 나을지도 모르겠지만, 젊음 앞에서는 여전히 뾰족한 인생일 수 밖에 없나보다. 그녀들의 이야기로 위로를 받는다. 나 혼자만이 아니었구나. 다들 이렇게 살아가는 구나. 하고 말이다. 📚 책 속에서...낯선 이에게 상처받고, 답답한 상황에 가끔은 울어도 그와 부딪힌 술 한 잔에 나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갔다. 그래, 내 삶의 기준을 타인에게 두지 말자.📚 책 속에서...오늘은 첫눈이 내렸다. 밤이 되면 소복이 쌓인 눈을 밟으며 걸을 수 있겠다. 눈이 내린 밤엔 세상이 어제보다 고요해지고, 눈과 걸음이 만나는 소리는 더 선명해질 것이다. 나는 오늘도 흐르듯 걷다 홀연히 떠올릴 무언가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