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이 튼튼한 여자가 되고 싶어 - 다정하고 강한 여자들의 인생 근력 레이스
이정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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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리여리하고 곧은 몸매가 존중받는 세상이다. 뜀박질이라도 할라치면 다 큰 여자애들이 복도에서 뛰어다닌다고 여든 맞기 일쑤였다. 체력장을 할 때면 턱걸이를 오래 하는 애들은 독한 년이라 불렸고, 희멀건 얼굴을 하고 픽픽 쓰러져 양호실에 실려가는 애들을 보면서 영화 속 주인공이 되는 상상을 하기도 했다.


한국 사회가 만들어놓은 여자들에 대한 환상. 이런 것들이 여자들을 조신하게 만든다. 가슴은 활화산처럼 타오르는데도 여자니까. 여자이기 때문에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그 중 하나다 근육 만들기 일거다. 이 책은 15년간 운동 방랑 생활을 종료하고 평생 지속 가능한 운동을 찾은 한 여성 기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녀는 3년 째 근력 운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지금은 보디 빌딩 자격증까지 취득하며 우리에게 한숨 나는 금융통장보다 근력통장을 만들기를 권한다.


나이가 어릴 때는 알지 못한다. 그저 살빼기 위해 굶는 다이어트를 하거나, 살빼는 주사를 맞는다. 가만히 앉아서 근육이 생기면 큰일이나 나는 듯 매끈한 피부라인을 만든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나면 차차 드러나기 시작한다. 굶으면 기가 빶고, 밥을 먹으면 배가 나오며, 매끈했던 피부라인은 불독처럼 쳐지기 시작한다. 게다가 조금만 걸어도 숨이 가빠지고, 온몸은 굳어져간다. 대재앙이다.


저자는 우리에게 근력을 키우라고 북돋운다. 단지 건강을 위해서 뿐 아니라 이 세상에 살아남기 위한 투쟁으로도 추천을 한다. 미용을 위한 목적이 아니라 힘을 기르는데 집중한다면, 자신의 보호하고 삶을 진취적으로 살아가는데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이다. 이 책 덕분에 숨쉬기 운동의 일인자였던 나를 뒤흔든다. 투쟁의 의지가 북돋는다. 하루 십분씩이라도 근력통장을 채워보기로 했다.



📚 책 속에서...
“여자들이 세지면, 힘에 대한 성취가 있다면, 다른 성취도 함께 커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생활 속 움직임에서, 커리어 면에서 함께 더 큰 성취를 할 수 있을 거라고요. 그리고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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