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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의 첫문장이었을 때 - 7인 7색 연작 에세이 <책장 위 고양이> 1집 ㅣ 책장 위 고양이 1
김민섭 외 지음, 북크루 기획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7월
평점 :
일곱명의 작가의 이야기들. 3개월간 주고 받았던 작가들의 교환일기 같은 이번 에세이는 <책장위 고양이>라는 에세이 새벽 배송 서비스를 통해 소개가 된 이야기라고 한다. 새벽 6시마다 독자들의 아침을 깨웠던 63편의 에세이를 담았다고.
에세이가 사람들의 마음을 흔드는 이유는 작가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기 때문일터이다. 사람 사는 세상, 모두가 이러하다고.
힘들 때도, 즐거울 때도 있다며 서로를 다독이는 비타민 같은 존재가 아닐까 한다. 누군가 멀리 있다고 느껴질 때, 이 세상 나만 외따로 떨어져 있다고 느껴질 때 만큼 외롭고 슬픈 일은 없으니까 말이다.
7인7색의 향기가 느껴진다. 마치 무지개를 보듯 하나인듯 일곱개인듯 같으면서도 다르고, 다르면서도 같은 하나의 다른 모습으로 책을 엮어간다. 우리의 찬란했던 순간을, 기억의 한조각으로 남겨두어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아름다운 순간으로 새겨놓는 이야기들. 마음이 따듯해진다.
우리 곁의 이야기. 차갑지만 절대 차갑지 않은 이 세상의 온기가 느껴지는 글들이다. 이 밤, 그들의 이야기가 나를 채워준다. 감사한 밤이다.
📚 책 속에서...
어느 날 나는 방 안의 방 안의 방 안의 방에 갇혀 있다는 생각 이 들었다. 그리고 이 감정을 어떻게든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다. 책을 하나둘 쌓아 탑을 완성하는 마음으로, 틈을 발견하고 그 안에 책과 신문을 집어넣는 마음으로 쓰기 시작했다. <오은, 「정리와 정돈과 정렬과 고립과 고독과 고통과」중에서>
📚 책 속에서...
내 인생은 이제 겨우 점심시간인데 쓸데없는 회상으로 채우기엔 햇살이 너무 뜨겁다. <김혼비, 「합쳐서 뭐가 될래?」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