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니멀 - 인간과 동물이 더불어 산다는 것
김현기 지음 / 포르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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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두려웠어요. 동물한테 너무 미안해서 자꾸만 눈물이 나왔어요.” <배우 박신혜>


사람이 이렇게 잔인할 수 있을까? 내가 알던 상황보다 더 심각하다. 상아를 얻기 위해 살아있는 코끼리의 얼굴을 도려내 죽이고, 야생동물의 박제를 재미삼아 한다. 문화전승을 위해 돌고래를 죽여 피바다를 만들고, 코뿔소를 기절시켜 뿔을 잘라 간다. 인간의 악행은 어디까지 자행될까?


우리가 닥친 현실, 코로나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우리가 짓밟은 우리의 터전과 우리가 공존하며 살아야 할 많은 것들에게 자행한 일들 때문에 그대로 돌려받는 것이다. 코로나로 인류는 아프다. 많은 생명이, 그리고 우리가 발전시켜 온 많은 시스템들이 무너지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을 보라. 서울의 공기가 좋아지고, 보이지 않던 히말라야의 정상이 보이기 시작했으며, 이탈리아의 베니스에서는 물고기들이 다시 나타났다. 인류가 집에서 있는 동안, 공장이 가동을 멈춘 동안 말이다.


“이 책이 생명 감수성 공론화의 뒤늦은 발화점이 될 수 있길 바란다.”


이 책은 MBC 창사특집으로 제작, 방영된 화제의 다큐멘터리를 한 권의 책을 엮었다. 아프리카 코끼리부터 태평양의 돌고래까지, 4개 대륙, 10개국, 365일 간의 여정을 생생하게 담았다.


* 휴머니멀 : 인간과 동물을 뜻하는 휴먼(Human)과 애니멀(Animal)의 합성어로 인간과 동물이 더불어 산다는 것


저자는 제목에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모두 담았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동물이 멸종되어가는 것에 대한 경각심를 심어주고 그들과 함께 공존할 수 있도록 많은 이들에게 알려주려 한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 아니다. 그저 지구에서 살아가는 한 종족일 뿐이다. 이제 바뀌어야 한다. 반성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인간 또한 똑같은 상황에 처해질 것이다.



📚 책 속에서...
정수리에서 귀 바로 앞을 지나 턱까지 얼굴이 날카롭게 잘려나간 사체. 40살 가량의 이 커다란 수컷 코끼리가 상아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는 뜻이다.

📚 책 속에서...
이 돌고래들은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방식의 ‘몰이사냥(drive hunt)’으로 포획되어 온 녀석들입니다. 몰이라는 게 원래 거칠고 공격적이긴 하지만 타이지의 몰이 방식은 그중에서도 가장 잔인하죠. 포획하는데서 멈추는 게 아니라 죽이는 행위까지 동시에 하고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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