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롱 사 먹는 데 이유 같은 게 어딨어요? - 90년대생이 말하는 90년대생 이야기
이묵돌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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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집값이 오른다. 어떤 집은 한달 새 1-2억이 오른다. 흙수저들은 아무리 애를 써 봐도 집 장만은 무리다. 비혼이 많아진다. 아이를 적게 낳는다. 딩크족이 늘어난다. 그만큼 젊은이들이 부양해야할 가족은 많아진다. 버겁기만 하다. 이것이 이 시대의 현실이다. 아무리 발버둥 쳐 봐도 바뀌지 않는 현실. 말이다.


“계속 살기만 하면 되는 거야. 계속 살면, 원치 않더라도 먹여 살리게 돼.”
“그런가요...” 나는 마땅히 할 말을 찾지 못했다. 갈수록 이상한 노인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그래서 자네 같은 청년들이 고생이 많지. 아주 불쌍해. 우리야 얼마 못 가 죽으면 그만인데 말이야. 자네들은...” <📖 책 속에서...>


서글프다. “자네들은...” 말 줄임표가 왜이리 서글프게 느껴지는 걸까?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을 그대들이 왜 마카롱을 먹는지, 노력해도 되지 않는다는 현실 때문에 잠깐의 행복을 느끼기 위해, 서글픈 현실을 잊기 위해 2-3천원 하는 자그마한 마카롱을 먹는 것이다.


다섯 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알콜중독자인 어머니를 보며, 가난하기만 했던 어린 시절을 보내왔던 저자의 지난한 세월이 마음 아프다. 90년생은 아무리 노력해도 되지 않는 것들이 너무 많다. 예전보다 빨라진 시대 변화와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는 평생 직장의 꿈, 흙수저로 태어나 흙수저로 살아갈 현실이...


그대들의 시대가 아플 따름이다. 함께 아프다. 그대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쩌면 이해하는 척 하는 것일 수 있겠지만, 책을 읽으며 마음이 아팠다. 시대의 아픔이 그대들의 아픔이 된 것 같아 꼰대가 되어가는 나는 미안할 따름이다. 부디 희망을, 꿈을 꿀 수 있는 젊음이 될 수 있길 바래본다.



📚 책 속에서...
책임질 것이 없기 때문이다. 90년생은 어떤 책임이 자신에게 돌아올 만한 상황 자체를 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 우리가 우리 자신으로서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이 같은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다는 것을. ... 어쩌면 우리가 그 조그만 달달함 한 조각을 위해 살고 있는 건 아날까 싶어서 말이다.

📚 책 속에서...
... 노력하면 안 되는 게 없다니? 세상에 그런 거짓말이 어디 있어요? 차라리 솔직하게 말씀해주지 그러셨어요. ... 세상에는 노력으로도, 기도로도 안 되는 게 있다고요. ... 우리처럼 가난하게 태어나는 경우엔 더 힘들 수도 있다고. ... 노력하면 가 될거란 거짓말보다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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