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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무기력이 찾아왔다 - 우울증과 번아웃 사이에서 허우적대는 나에게
클라우스 베른하르트 지음, 추미란 옮김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20년 5월
평점 :
현대인들의 정신질환은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복잡한 사회환경, 모두가 연결된 네트워크,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소원해진 인간관계 등 원인을 꼽으라면 수도 없이 나열할 수 있을 정도이다. 이제는 너무도 일반화 되어버린 우울증과 번아웃은 대표적인 정신질환의 예이다. 마치 감기처럼 누구나에게 올 수 있고, 많이들 겪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울증과 번아웃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각각의 증세에 맞게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독일의 정신 요법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는 20여 년 동안 과학·의학 전문 기자로 일하며, 우울증과 번아웃이 심리적 요인 뿐 아니라 신체적 원인으로도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우울증과 번아웃,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유명인들 뿐 아니라 내 주위 사람들도 이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고, 나 역시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어 관심있게 읽어내려갔다.
‘당신이 지금 슬픔과 좌절을 느끼는 것은 우울증 때문이 아니다. 우울증은 비슷한 증상의 환자들을 묶은 뒤 모두에게 똑같은 약을 나눠주기 위해 만들어낸 하나의 명칭일 뿐이다. “우울증이 있으시군요. 항우울제를 드십시오. 끝. 다음 환자 분!”’ <📖 마크 하이먼 박사>
저자는 우울증, 번아웃, 불안증, 식이 장애, 수면 장애, 만성 통증, 허리 디스크, 스트레스 방광염, 조루증에 비슷하게 처방되는 항우울제, 베타 차단제, 안정제, 제토제는 해결책이 아니라고 한다. 조금씩 다른 증상에 동일한 약들이 처방되는 당연하지 않겠는가?
* 우울증 : 계산된 비관주의자 (모든 것을 부정적인 생각에서 출발하기에 신체도 비슷하게 적응해나간다.)
* 번아웃 : 완벽주의자 (전형적인 번아웃 증상으로 피로감, 무관심, 집중력 저하, 의욕 상실 등이 있다.
우울증과 번아웃은 정신적인 문제는 물론이고 음식, 약물, 인간관계, 생활 습관 등을 분석하고 치료법들을 제안한다. 그 예로 외국어요법, 나만의 구급상자 만들기, 리프레이밍, 뇌를 구글처럼 이용하기, 일반화에서 벗어나기 등을 들고 있는데, 주요한 내용은 생각의 초점을 바꾸어 보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라는 데 있다.
많은 이들이 우울증과 번아웃을 겪는다. 저자가 제시한 치료법들로 스스로 탈출하려고 노력하고, 다른 이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마음이 마음대로 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이라도 좋아질 수 있다면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나도 이 책에서 제안한 방법을 한번 시도해보려고 한다. 내 마음이 부르는 경고음을 절대 무시하지 말자!
** 우울증 진단 (3개 이상 해당될 경우 위험) **
* 정신적 충격을 부른 경험을 하나, 혹은 여러 번 겪어서 지금까지도 괴로운가?
* 성장 배경과 지금까지의 인생 경험 때문에 매번 지나치게 신중하고 비판적인가?
* 국가, 정부, 의학, 언론, 기업, 혹은 특정 계층에 ‘건전한’ 불신을 갖는 경향이 있는가?
* ‘또다시’ 실망하지 않으려고 어떤 일이든 조심하고 미리 대비하는 경향이 있는가?
📚 책 속에서...
좋아하지 않는 일은 다른 사람이 하게 하고, 그렇게 해서 생긴 시간에 좋아하는 일을 더 많이 하는 것은 그래수 돈이 들어오는 대로 다 나가야 하더라도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느라 삶의 활력을 잃는 것보다 훨씬 낫다.
📚 책 속에서...
구급상자에 내 오감을 유쾌하게 해줄 것들을 다 넣자 나는 그 상자를 말 그대로 응급 상황이 오면 금방 꺼내볼 수 있게 침대 밑에 밀어넣어 두었다. ... 나는 그 일에만 집중적으로 생각했고, 그것이 나에게 좋게 작용했다. ... 생각의 초점을 바꾸는 것만으로 우울증 증상이 눈에 띄게 줄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