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고, 친애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11
백수린 지음 / 현대문학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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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녹록하지 않다. 나의 엄마와, 나의 엄마의 엄마, 그 쉽지 않았던 인생 이야기를 들을때면 참으로 마음이 짠하다. 내가 그 시절에 살았더라면 견딜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이 소설은 엄마에 대한 마음을 담았다. 누군가의 엄마이거나 딸이거나, 혹은 여성으로서 살아가는
이야기들... ‘사랑한다’는 고백 만으로 너무나도 부족하여 ‘친애하고, 친애하는’ 이라는 제목을 붙였다는 작가의 마음을 이해한다. ‘엄마와 엄마의 엄마에게’ 보내는 존중과 사랑이 제목에 함축적으로 나타나 있다.


엄마가 된다는 건 어떤 것일까? 엄마가 되었다면 누구나가 처음일 수 밖에 없는 엄마라는 이름은 너무도 고달프다. 엄마도 한때는 꿈을 꾸는 한 사람의 인간이었을텐데, 누군가의 아내로, 또 누군가의 엄마로, 희생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고달픈 과정을 감내하며 살아야 한다.


그저 “고생한다.” 하는 말한마디로 그 힘겨운 삶을 모두 견디며, 자신의 이름은 지워버린채 ‘엄마’라는 이름으로 견디며 살아온 그녀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너무나도 ‘친애하고, 친애하는’ 엄마와 엄마의 엄마가 너무나도 그리워지는 밤이다.



📚 책 속에서...
원래 못생긴 여자애들이 뭐든 열심히 하잖아

📚 책 속에서...
결국 나에게 엄마를 이해하는 일이란 엄마의 엄마, 그러니까 할머니가 되어보는 일이나 다름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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