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의 탄생 - 뇌과학으로 풀어내는 매혹적인 스토리의 원칙
윌 스토 지음, 문희경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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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태양을 중심으로 돌지만 인간 사회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돈다. 매력적인 이야기에 사로잡혀 인간은 어느새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함께 광분하기도 하며 혹독한 전쟁에 뛰어들기도 한다. 이 책은 그 이유를 최신 뇌과학으로 절묘하게 설명한다.’ <📖 뇌과학자 정재승 추천사 중에서...>


우리는 이야기에 열광한다. 그 이유는 그 속에 어떤 이의 기구한 운명이나 이야기가 숨어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드라마나 소설 뿐 아니라 정치나 마케팅 등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 이 책은 우리를 자극하는 이야기가 가진 숨겨진 비밀을 파헤친다. 기자이자 소설가인 저자는 실제로 인간의 뇌와 마음을 움직이는 글쓰기에 대해 연구를 해왔고, 그 결과를 이 책에 녹여내었다.


모든 이야기는 기승전결의 구조를 갖고 있어 구조에 의해 극의 재미가 결정되는 듯 하지만, 실제로 인간의 뇌를 자극하고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스토리에 나오는 인물들에 의한 것이라는 거다. 저자는 고전 명작과 유명 소설, 영화, 드라마를 분석하여 이러한 결론을 내었는데, ‘트루먼쇼’나 ‘안나카레리나’ 등의 작품들을 예로 들어 설명을 한다.


이야기를 보는 사람들은 주인공의 삶에 들어가 본인의 삶에 대입해 감정이입을 하고, 그 삶이 어떻게 펼쳐질지 상상한다. 나에 대해 그리고 타인에 대해, 혹은 관계에 대한 상상을 하며 극에 집중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궁금증은 마치 마약이나 섹스, 초콜릿을 갈망하는 현상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인간의 뇌가 작동하는 방식이 신기할 따름이다. 상상하고 그리며, 느낀다. 누군가의 인생에 들어가 직접 주인공이 되어보고 함께 아파하며 기뻐한다. 그 와중에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현실에 존재하지 않았던 세계를 마치 잠시나마 누렸던 듯 행동하기도 한다. 마치 꿈과 현실이 구분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이 책은 작가지망생이나 현직 작가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만하다. 인간의 뇌와 심리를 알고 그것을 동하게 할 수 있다면 사람들이 열광할만한 스토리로 세상을 뒤흔들 수 있지 않을까?



📚 책 속에서...
스토리텔링의 비밀이 하나 있다면 이 질문에 있다. 이 사람은 누구인가? 혹은 인물의 관점에서 나는 누구인가? 이것이 극을 정의한다.

📚 책 속에서...
핵심은 신경망에 있다. 이야기는 뇌의 여러 진화 체계에 작용하는데, 유능한 작가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처럼 이런 신경망을 모두 발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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