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는 자주 죽고 싶었고, 가끔 정말 살고 싶었다 - 조현병을 이겨낸 심리학자가 전하는 삶의 찬가
아른힐 레우벵 지음, 손희주 옮김 / 생각정원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나는 조현병이었다.’
저자는 10년간 조현병을 앓다가 끝내 극복하고 현재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임상심리학자로 일하고 있다. 이 책은 그녀의 10년간 기록을 담았다. 회색빛의 암울했던 그 시기를 말이다.
‘어느 날, 내 속에서 회색이 자라기 시작했다.’
모범생이었던 그녀는 대학 입시를 앞두고 심리학자가 되겠다는 면담을 하였다. 그로부터 1년 뒤 그녀는 폐쇄병동에 갇혔다. 환청과 환시를 시작으로 그녀의 인생은 회색빛으로 물들어 갔다.
‘나를 둘러싼 세상은 점점 혼란스러워져갔다.’
실제는 없었다. 조현병의 특징인 환청과 환시는 그녀를 괴롭혔다. 강제로 입원 되기도 하였고, 그녀 옆의 사람들은 그녀를 환자로만 대했다. 정상적인 삶을 향한 열망은 강해졌고, 병중에도 그녀는 그녀의 희망의 빛을 향해 갔다.
‘나는 살아남았다.’
그녀는 결국 그렇게 살아남았다. 완전히 치유되었는지 아닌지 모를 그 병에서 말이다. 지금은 노르웨이에서 유명한 심리학자가 되어 많은 이들에게 마음치유를 하고 있다. 그녀의 병은 언제 재발될지 모른다. 마음의 병은 그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의 정신력과 희망 만큼은 병도 꺾지 못했다.
그녀의 절절함은 절제된 문장에서 배어 나온다. 글을 빠르게 훑어내려간다. 그녀의 마음을 함께 말이다. 그 다음 그녀가 무슨 말을 할지 궁금해서이다. 가슴 한 구석이 미어져오는 것은 내 주위의 아픈 이들이 생각나서일 것이다. 그들도 그녀처럼 희망을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럼에도 이 세상은 살아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함께 말이다. 나 뿐만 아니라 세계의 다른 많은 독자들에게 희망을 준 그녀의 글이 너무나도 고맙다.
* 조현병(정신분열병) : 사고(思考), 감정, 지각(知覺), 행동 등 인격의 여러 측면에 걸쳐 광범위한 임상적 이상 증상을 일으키는 정신 질환
📚 책 속에서...
삶은 위대하고, 복잡하고, 각양각색이며, 확정된 결과는 존재하지 않는다.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수학에나 있을 뿐, 현실에서는 찾을 수 없다. 따라서 여기에 소개되는 이야기 중에 그 어느 것도 유일하게 훌륭하거나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진실이 아니다. 하지만 모든 이야기는 실화다.
📚 책 속에서...
‘터널 끝에 항상 빛이 존재한다’라는 말은 너무 진부하다. 나는 지금은 깜깜해보이더라도 저 멀리 빛이 있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운전을 할 때 나는 눈부심의 위험에 대해 말하는 사람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 나는 갑작스러운 변화가 충격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북스타그램 #독서그램 #책 #책책책 #독서 #book #bookreview #book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