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 - 차별과 배제, 혐오의 시대를 살아내기 위하여
악셀 하케 지음, 장윤경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품위란 특정한 누군가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닌, 모든 인간이 마땅히 지켜야 하는 태도”


무례한 시대에 무례한 사람들로 가득 찼다. 무례함이 아니면 나만 손해보는 기분이다. 이래도 되는건가 해도 법적으로 문제없다면 오케이다. 다들 이러고 살아 라는 답변을 나조차도 하고 있다. 바로 오늘도 말이다.


친구의 고민이 답답해진다. ‘너가 상사한테 두번이나 보고하고도 그게 안 고쳐지면 그건 안되는거야. 책임은 니 상사가 지는 거고 사회적 물의가 생긴다해도 너는 할 수 있는 걸 다 한거야. 답답아.’ 라고 말이다. 유리멘탈을 가진 내 친구는 전전긍긍한다. 문제인 걸 알면서도 진행하는 자신의 무기력한 모습에 좌절도 느끼는 것 같다. 알지만 도와줄 수 없다. 나조차도 말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 친구가 다칠게 뻔하니까.


“모두가 힘든 시기에 우리는 결국 각자도생을 택할 수밖에 없는가?”


우리는 이렇게 사회적 도덕성이 결여되어 간다. 나만 아니면 된다라는 생각이 팽배해 마치 그것이 당연한 것처럼 느껴진다. 아파트 주민의 갑질에 경비원이 자살을 하고, 미국경찰의 유색인종 차별로 인한 과잉진압으로 젊은 흑인 한명이 유명을 달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초딩 수준의 기자회견으로 중국을 자극한다. 이 모든 것이 품위 없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이다.


“우리는 한동안 타인과 공존하는 방법을 고심하지 않았다. 이제는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저자는 이러한 현상이 국지적인 현상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결핍이 되어 있다고 한다. 민주주의도 제 기능을 잃어버린채고, 세계화라는 키워드로 인한 장벽의 깨어짐으로 개인의 동참은 사라져 모든 것이 통제불가의 영역으로 보인다. 공동체가 무너지고 개인만이 살아남은 지금 우리는 다시금 공동체를 찾아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차별과 배제, 혐오를 벗어나 포용과 연대로 가야한다는 것이다.


“언제나 품위 있고, 용감하며, 관대하게 살아야 한다.”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 인간성이 상실되고, 개인만 오롯이 남아 각자 외딴섬에서 살아간다.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나만, 나의 생각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그 흔한 갑질이 존재하며 아무렇지 않은 차별을 한다. 품위있게, 좀 더 관대하게 살아가야 할 시점이다. 인간답게 말이다.



📚 책 속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과 결핍된 것을 분명히 시인하고, 이 시대의 복잡함과 난해함을 견뎌내며, 이 모든 어려움을 풀기 위해 많은 것을 시도했음에도 쉬이 풀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러면서 부디 복잡함을 피해 단순함으로 숨어들지 않기를 바란다.

📚 책 속에서...
사회 공동체를 들여다보면 인간에게 존재하는 두 개의 커다란 두려움을 발견하게 된다고 말이다. 하나는 공동체로부터 소외되고 배척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며, 다른 하나는 공동체로 인해 개인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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