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사람에게 웅진 모두의 그림책 30
전이수 지음 / 웅진주니어 / 202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전이수 작가를 처음 알게 된 것 조카의 책장에서였다. 조카가 추천해준 <꼬마악어 타코>. 어린 작가의 작품이라고 하기엔 깊이가 깊은, 하지만 어린 아이의 모습도 함께 깃든 오묘한 느낌이었다. 작가의 화려한 이력을 뒤로 하고라도 어른과 아이를 오가는 그의 작품은 사람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또 다른 작품이 나왔다. 예전보다 더 명료해진 붓터치와 색감, 더욱 깊어진 문장은 작가의 세계를 더욱 또렷하게 한다. 그의 시선을 따라가본다. 내가 보지 못하는 그의 시선의 끝에는 항상 무언가가 있다. 그의 세계는 얼마나 깊은 것인가? 어린 아이가 감당하기에 너무 힘들지나 않을까? 어른보다 더 어른 같은 작가의 작품들을 들추어본다.


‘… 나중에 무슨 일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행복하고, 다른 사람도 행복하게 하는 일을 하고 싶어요….’


그는 꿈을 꾼다. 다른 이들과 함께 행복해지려는 꿈을. 나에게만 초점을 맞춰 살아가려는 어른인 내가 부끄러워질 정도이다. 어른의 세계에 물들지 않고, 깨끗한 채로 그의 작품 세계가 계속 지켜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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