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헬리베붕탄질산플네나마알규인황염아칼칼. 지금은 기억도 가물가물한 주기율표를 언젠가 내가 외웠을거라 생각하니 아득하기만 하다. 아마도 제대로 공부를 하지 않았거나 했더라도 다 잊어버려 처음 맞이하는 기분이다. 화학을 늘 암기로만 배워왔던 세대에 속하는 나로선 생각나는 것이라곤 그저 깡마른 선생님의 멋드러진 뽀글이 파마, 그뿐이다. 무척이나 면봉 같았다. 실제로 선생님의 별명도 그런 비슷한 것이었음이 아련히 생각나는 듯 하다.자연계를 구성하는 물질인 원소는 우리에게 알려진지 오래지 않았다고 한다. 현재 알려진 118개의 원소가 근 400년 안에 발견되거나 만들어졌다고 하니 우리는 아직도 물질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음양오행설을 들추어보면 인간의 몸 역시 원소로 이뤄졌으며 그 재료가 그대로 우주를 만든 것이라 하니 참으로 기이할 따름이다. 모든 것이 하나에서 와서 이루어진 물질일뿐 인간과 우주는 어쩌면 하나로 다시 합쳐질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마저 든다. 이 책의 저자 또한 이러한 오묘한 우주의 진리를 우리에게 알려주려 한다. 전 우주의 신비함을 비롯하여 화학제품, 의약품 등 우리 주위에 깔려있는 많은 화학에 관한 유용성을 알기를 말이다. 또한 다양한 질문과 시선을 가지길 바란다. 그가 구성한 책의 디자인 또한 파격적이다. 앞으로도 뒤로도 볼 수 있는 구성과 표지를 펼치면 쏟아질듯 주기율표가 튀어 나온다. 또한 시간의 흐름을 거스를듯이 실로 꿰매어놓은 제본의 형태는 양자역학에서 보여주는 시간의 뒤틀림으로 과거로 돌아간듯한 인상마저 준다. 원소와 우주의 이야기들을 접할 때면 늘 우리는한없이 작아진다. 원소로 구성된 인간이 민들레 홀씨처럼 훌~ 하고 날아가버릴 것만 같다. 모두 흩어져 또 언젠가는 대우주의 한톨로, 또 다시 어떤 물질로 구성되어 떠돌아 다니겠지. 오늘 이 하권의 책으로 나는 전 우주를 상상해본다.📚 책 속에서...생물학과 지구과학은 복잡한 생태계를 다루며 세상이 작동하는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화학은 미시세계와 그 메커니즘 사이를 메우고 있다. 그래서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세상이 왜 그렇게 작동할 수밖에 없는지를 알려준다.📚 책 속에서...어쩌면 우리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것처럼 우리 스스로가 별에서 왔다는 사실을 무의식 중에 알고 있었던 것만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앞으로 우리가 맞이하게 될 미래도 별빛 안에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책 속에서...인류는 사물의 본성을 알기 위해 끊임없이 미지를 탐구했고 결국 우리의 과거를 알게 했고 현재를 규정한 겁니다. 우리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새로운 물질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미래로 우리를 인도할 이정표가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