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던가? 그말은 이제 잊어라. 십년이 아니라 일년 안에도 너무나도 많은 것이 변하는 세상이다. 강남에 나가면 6개월 단위로 상점과 건물들이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 어제는 빵집이 오늘은 커피숍이 되는 세상. 이제는 예전의 보폭에 맞추어 살아가기에는 세상이 너무나도 빨리 돌아간다. 이 책은 이런 속도전을 따라잡고 있다. 1년이 아니라 3개월의 트렌드를 쫓아가본다.
그 변화의 중심에 코로나 19가 있다. 코로나19는 온라인 시대의 본격적인 장을 열었다. 언택트 시대에 노년층도 쿠팡으로 생필품을 주문하기 시작했고, 유아나 초등에는 아직까지 시기상조라 했던 온라인 교육상품은 판매의 기세가 드세다. 이커머스는 수요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사세가 확장되고 있으며, 이커머스와 관련된 여러 업계들, 예를 들어 갑질 배달로 이슈가 된 배달업이나 유통, 물류업 등도 떠오르는 사업 분야이다.
코로나가 가져온 변화는 적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의 의식의 변화가 가장 클 것이며, 오프라인의 몰락과 온라인의 폭발적 성장에 추진력이 붙었다. 이를 바탕으로 변화되고 있는 다양한 정서들 또한 성장을 부추기고 있음은 말로 할 것도 없음에다. 건강과 가족에 대한 소중함은 물론이고, 옛것에
대한 감성인 ‘레트로’와 ‘뉴트로’가 뜬다.
이 시대의 트렌드, 앞서 말한 코로나 19가 불러온 시장의 변화, 그 밖에도 B급 정서라 불리는 펭수, 유산슬, 카피추를 비롯해, 옛 정서를 불러일으키는 슈가맨 양준일과 밀가루 봉지로 유행을 일으킨 곰표 패딩 등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들이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 브랜드 담당자들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통해 브랜딩과 마케팅 사례를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이제는 일년 주기가 아니라 분기별, 단위별로 쪼개어 생각해야 할 시기이다. 삼성이나 엘지 등 대기업 경영연구소에서 발간하는 월간 트렌드 보고서들이 있지만, 이 책은 좀 더 대중의 시선으로 쉽게 풀어주었다. 더군다나 유명 인플루언서와의 이야기는 생생한 현장 그대로인지라 관련 업에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