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티드 - 당신이 누른 ‘좋아요’는 어떻게 당신을 조종하는가
브리태니 카이저 지음, 고영태 옮김 / 한빛비즈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모두 자신이 결정했다고 착각한다!’


뇌새김 영어를 아는가? 아마도 영어공부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어떤 식으로 뇌새김을 하여 영어를 공부하게 하는지 알 것이다. 우리가 인지 못하는 찰나의 사이에 영상이 지나가며 우리의 뇌를 자극하여, 뇌리에 박히게 하는 공부방법이다. 실제로 뇌는 일을 하지만, 자신은 깨닫지 못한다. 나를 속이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빅데이터와 부패한 플레이어가 미래의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와 같이 뇌를 속이는 방법이 2016년 미국 대선에서 사용되었다. 이른바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도널드 트럼프를 지원했다는 것이다. 사용자가 ‘트럼프’, ‘이라크’, ‘전쟁’ 등을 검색하면 첫번째 검색결과에 ‘거짓말쟁이 힐러리’ 같은 검색결과가 노출되며, 선거결과에 영향을 끼쳤다. 사용자는 조작된 정보로 인해 부지불식 간에 뇌를 조종당한다. 마치 프로파간다와 같은 가짜 뉴스에 의해서 말이다.


“이 책을 읽고 페이스북을 삭제했다.”


비단 페이스북뿐 아니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모든 데이터 기반의 SNS, 신용카드 사용내역, 웹 검색, 위치정보 사용 동의 등 우리는 끊임없이 우리의 정보를 기꺼이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에서 검색한 상품이 페이스북에 보이고, 인스타그램에서 자주 보는 카테고리의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따라오는 뿐 아니라, 신용카드 회사에서는 내가 어디를 자주 가며, 무엇을 주로 소비하는지 모두 알 수 있다. 이 모든 것을 합치면, 쪼개어졌던 내가 하나로 합쳐져 나란 존재는 한 명으로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된다. 소름끼칠 정도이다.


이 책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데이터 산업의 어두운 이면과 감시 자본주의 시대의 실체를 파헤치며,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알려준다. 단순히 넘어가던 ‘쿠키 허용’과 ‘이용약관 동의’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될 것이며, 무심코 흘렸던 모든 정보 노출에도 조심을 기할 것이다. 또한 확증편향에 의해 주체성을 상실하지 않도록 객관적인 사고를 하고 정보를 접해야 할 것이다. 머지 않은 디지털 시대의 주체는 반드시 인간 개개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 책 속에서...
“우리는 대통령이나 정당 또는 고객이 누구인지에 관심이 없습니다. 우리가 관심을 갖는 건 대중이죠.” “고객에게 더 많은 콜라를 팔고 싶으시죠?” “그렇다면 이제 해야 할 일은 그저 영화관의 실내 온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 책 속에서...
서비스 이용약관에 ‘네’라고 답할 경우, 의도하지 않게 앱 개발자 및 앱 개발자가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하는 모든 사람에게 자신과 친구들의 데이터를 몽땅 무료로 제공하는 것에 동의하게 된다. 페이스북은 모든 곳에서 데이터 법률을 위반하는 악명 높은 그래프 API(Graphs API)를 통해 이런 식의 접근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 책 속에서...
페이스북은 ‘맞춤 타깃(custom audience)’을 만들고 특정한 사람들만이 볼 수 있는 콘텐츠인 이른바 ‘거짓 광고(dark ads)’를 제작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 사용자가 ‘트럼프’, ‘이라크’, ‘전쟁’을 검색하면 첫 번째 검색결과에 “거짓말쟁이 힐러리 이라크 전쟁에 찬성 투표 잘못된 판단”이라는 배너가 있는 슈퍼 팩 링크와 함께 “힐러리 이라크 전쟁에 찬성 투표, 도널드 트럼프는 반대”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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