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최소 취향 이야기 - 내 삶의 균형을 찾아가는 취향수집 에세이
신미경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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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에서 ‘다시 이전의 생활로 돌아가긴 어렵다.’ 는 발표를 했다. 사람들과의 거리, 북적거리는 도시의 삶 그리고 많은 인간적인, 아니 사교적인 것들에의 삶이 우리에게서 멀어졌다.

떠돌아다니는 글을 보았다. 코로나가 우리에게 알려준 가치에 대해 알려주고 있었다. 다람쥐가 공원에서 널부러져 있고, 해파리가 바다 위를 가득 덮었으며, 히말라야는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술집과 회사에서 멀어진 집에서는 가족들과의 대화가 늘어나고, 자신의 삶을 다시 찾게 되었다. 밖을 향해 있던 우리의 삶이 안을 들여다 보기 시작한 것이다.


* 최소 취향 : 내게 필요한 것만 골라서 최소한의 규모로 만든 일상 혹은 적지만 바르게, 그리고 단단하게 꾸린 내가 좋아하는 것들.


최소취향. 이 책의 제목과 맞닿아있는 우리의 현실이다. 자발적인 의지에 의한 것은 아니었지만, 우리는 우리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작지만 진정 소중한 것들에 대해, 내면의 진실에 대해 말이다.

우리는 참으로 많은 것들을 잊고 살아왔으며, 또한 잃고 살아왔다. 겉으로 포장된 것들, 큰차와 화려한 옷차림 등 남들에게 보여지기 위해 애쓰던 것들에 의해 진짜의 삶은 내버려져왔다. 그래서 나다운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보다 남들이 좋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며 외부일에만 몰두하며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래서 진정한 나를 잃어버리고 무기력하고 불균형한 삶을 살아왔다.

저자는 내려놓으라고 한다. 천천히 나를 다듬는 시간을 갖고, 진정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라고, 나를 소중히 하는 태도를 가지라고 한다. 물건을 선택하는 방식, 살림과 생활, 건강과 운동, 일과 돈, 휴식과 인간관계까지 진짜 소중한 것에 집중하기에도 우리네 인생은 너무나도 짧지 않은가? 나를 찾아가는 일.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 책 속에서...
오래전 나는 사는 게 허무해서 작은 물건이라도 쇼핑하며 하루를 견디듯 살았던 사람이지만 지금은 정반대다. 미니멀리스트로 나의 태도를 변화시킨 뒤 모든 면에서 달라졌다. 물욕이 느슨해지면서 생필품이거나 정말 마음에 드는 옷 아니면 집에 들이지 않게 되었고, 최대한 짐이 없는 방향으로 산다. 여전한 나의 최소 취향이다.

📚 책 속에서...
자신감을 꺾고 개인의 성장을 방해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는 얀테의 법칙이 무조건 옳다고 보는 건 아니지만, 최고가 되어야 하고 자신감을 갖고 자신을 드러내라고 이야기하는 풍조 속에서 다른 시각으로 살아가는 방법이 있음을 알게 된 건 도움이 되었다.

📚 책 속에서...
냉정한 현실에서 꿈은 밥을 먹여주지 않았다. 생계가 우선이었다. 그러나 꿈이 없으면 살아갈 이유가 없다. 내가 지금 꾸는 꿈이 공부를 해야지 더 가까이 다가가는 종류라서 공부를 한다. 그래서 일에 치인다는 변명으로 곧잘 중단해도 다시공부한다. 생계보다는 비교적 덜 절박한, 나의 한량적 즐거움인 공부를 삶에서 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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