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만원 벌면 이만원이 벌고 싶고, 이만원을 별면 삼만원이 벌고 싶다. 걷다가 자전거를 타면 황홀하다가, 버스타면 시시해지고, 택시를 타면 자동차가 사고 싶어진다. 인간의 이런 탐욕을 단적으로 나타낸 글이 있다. 불교 설화집 <비유경(譬喩經)•안수정등(岸樹井藤)>에서 인간의 눈먼 탐욕을 아주 잘 설명해준다. ‘한 나그네가 넓은 벌판을 가던 중, 코끼리가 달려들고 불이 사방에서 일어난다. 가까스로 덩쿨을 잡고 우물 속으로 도망을 갔는데 바닥에는 독사와 구렁이가 입을 벌리며 그를 맞이하고 잇고 설상가상으로 흰쥐와 검은쥐가 덩쿨을 갉아먹는다. 그 와중에 어디선가 꿀이 그의 입으로 떨어진다. 그는 그를 둘러싼 모든 위험을 잊고 꿀의 향연에 빠지고 만다.’이처럼 인간은 눈앞의 위험을 보고도 탐욕에 눈이 머는 순간 모든 걸 잊고 만다. 인간을 눈멀게 하는 식욕·성욕·물욕·명예욕·수면욕은 인간의 삶을 망치고, 위태롭게 하는 것을 앎에도 불구하고 늘상 망각의 상태로 삶을 살아간다.이 책은 이렇게 위태롭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다시금 깨우침을 주기 위해 경전(經典)과 고전(古典)속에 녹아있는 명문장(名文章)과 명구(名句)를 소개해준다. 논어, 맹자, 한비자 등 수천년을 내려온 고전에서 뽑은 100가지 지혜를 소개하며, 공감을 일으킬만한 이야기로 가르침을 준다. 소개해준 문장 중 살면서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길 것들로 10문장을 뽑아보았다.낮은 곳에서 시작하라 - 등고자비(登高自卑)잘못의 원인을 나에게서 찾아라 - 맹구주산(猛狗酒酸)화(禍)는 입에서 생긴다 - 화종구생(禍從口生)현실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 - 제행무상(諸行無常)눈앞의 이익을 조심하라 - 견리망의(見利忘義)남의 허물을 들추지 마라 - 취모멱자(吹毛覓疵)모욕을 견디라 - 타면자건(唾面自乾)혼자 있을 때 더욱 조심하라 - 신기독(愼其獨)부모를 공경하라 - 입효출제(入孝出弟)삶에 만족 하라 - 안빈낙도(安貧樂道)선인들위 이러한 가르침이 없다면 초조하고 불안한 인생을 살아갈지 모른다. 종교을 갖거나 어른들에게 조언을 듣거나 때로는 이처럼 고전에서 가르침을 받는다. 수천년을 지나오면서도 변하지 않는 인간사의 기본은 마음 깊이 새겨두어야 할 것이다. 늘 조심하자. 늘 겸손하자. 늘 만족하며 살아가자. 이 문장들을 행한다면 어제와 똑같은 세상이지만, 내 마음만은 아주 자유로워질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