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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언제나 조금씩 어긋난다 - 삶이 흔들릴 때마다 꼭 한 번 듣고 싶었던 말
박애희 지음 / 수카 / 2020년 3월
평점 :
인생이 생각한대로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늘 부딪히고 실망하고 좌절하며 실패하는 게 인생일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데 나의 어머니는
대체 몇 분이나 계시는 걸까? 엄마 분신술로 나의 머리 속을 흔들고, 진짜 우리 엄마에게는 짜증내게 하는 존재이던가?
삶은 늘 조금씩 어긋난다. 잘 되어가다가도 무언가 불쑥 나타나 성공의 싹을 잘라버리고, 희망의 빛이 보이다가도 슬픔이 잉태하는 일들이 발생한다. 대체 삶이란 왜 이다지도 어려운 걸까?
“파도가 인생을 삼키는 시간을 통과하면 우리는 좀 더 나은 사람이 된다“
이 책의 저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보자’라고 말해준다. 후회와 자책으로 보냈던 시간만큼의 보상으로 사랑과 희망을 이야기하자고 한다. 불안하고 힘겨운 삶에 적응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어떻게 계속 생의 의지를 지켜가야 하는지, 자신과 세상을 다루는 역량을 키우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인지, 그 답을 찾으려고 많은 시간 방황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자신을 지켜갈 수 있게 다독여준다.
“엎어지고 깨지고 주저앉는 그 순간, 적어도 삶은 또 우리에게 무언가를 가르쳐준다.”
넘어지고 깨지고 부러져도 그게 바로 인생임을, 그 과정을 통해 또 우린 한 걸음 성장할 수 있길 바라본다. 작가에게서 위로를 얻는다.
* 박애희 작가 : “펑펑 울고 싶은 날 꺼내보는 책”, “반드시 집에 혼자 있을 때만 읽어야 할 책” 등의 눈물 가득한 후기를 남기며 세상 수많은 딸을 울린 <엄마에게 안부를 묻는 밤>의 작가
📚 책 속에서...
어느 날 찾아올 인생무상에 휩쓸려가지 않기 위해, 어른에겐 오롯이 나 자신만을 위한 하루가 필요하다. 새털구름 떠다니는 하늘을 가만히 누워서 바라볼 하루가, 어느새 져버린 낙엽 쌓인 길을 혼자 걷는 시간이, 가슴에 책을 올려놓고 한참을 빠져들다 까무룩 잠드는 시간이, 낯선 카페에 앉아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시켜놓고 오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남몰래 듣는 날이 필요하다. 마치 내가 세상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말이다.
📚 책 속에서...
잘 살려면 믿어야 한다. 나보다 더 많이 가진 이들한테 씩씩대는 대신, 타고난 것들이 없다며 신세 한탄을 하는 대신, 지금 바로 이 자리, 이 시간, 이 모든 것이 결국 ‘나’라는 사람을 만드는 토양이 되리라는 것을. 귀하지 않은 시간은 없고, 계속 가다 보면 언젠가 길이 보인다는 것을. 그걸 믿어야 우리는 다시 걸을 수 있다.
📚 책 속에서...
사별의 순간, 우리는 더욱 정신을 차리고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 그들이 우리의 사랑을 안고 떠날 수 있도록, 후회가 없도록. 실제로 고인의 귀는 심장이 멈춘 후에도 한동안 열려 있어서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 ...... 얼마나 사랑했는지, 얼마나 사랑을 받았는지, 다시 한번 이야기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삶은 누구를 어떻게 얼마나 사랑했는가에 대한 답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