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신하영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1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울어도 계절은 바뀌고 사랑을 한다고 하여 해가 뜨진 않습니다. 그저 그 자리에 머무는 것들이 주는 것을 고즈넉하게 바라보며 거기서 머물기를 바랍니다.”


하루가 이렇게 또 흘러간다. 평범했던 모든 일상들이 찌그러진채 말이다. 언제 다시 우리의 지루했던 일상들이 다시 되돌아올까? 늘 자리에 있어 지루하고 평범했던 보통의 일상들이 그리워지는 오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분에 심어둔 씨앗이 발아를 해 자그마한 싹이 자라났다. 자연의 일상은 그대로인가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은 흘러가고 있었나보다.

일상에서 느꼈던 보통의 감정들과 보통의 일상을 듣는다. 일상에서 취한 모든 소재들은 우리가 손만 뻗으면 잡힐 듯 하다. 사랑과 이별, 상처와 시련, 행복과 기쁨이 공존하는 일상. 그 모든 것들에
대한 일상을 작가의 시선으로 쳐다본다.

작가는 가르침이나 이해가 아닌 공감으로 나를 다독다독 다독여준다. 어딘지 모르게 공허하고 쓸쓸한 나를... 찌그러져버린 일상이지만 이내 또 괜찮앚겠지. 우리는 또 살아가고, 또 이겨내며, 때론 울기도 하고, 또다시 지루했던 일상을 반복하게 되겠지. 그런 후 어딘가 모르게 단단해져버린 나를 발견하게 되겠지.



📚 책 속에서...
괜찮다. 괜찮다. 앞으로 서로의 볼을 맞댈 날은 많을 테니. 그러니 조금만 울고 다시 길을 걷자. 손을 잡고 노을을 보자. 잔잔한 곳에서 몸을 가누어 습기 찬 키스를 하자. 그리고 지금 내가 사랑을 하고 있구나 하고 생각하는 것이다. 지금 내 옆에서 나란히 발을 맞춰 걷는 그 사람의 옆모습을 보며 우리 다시 사랑의 다짐을 하자.

📚 책 속에서...
우리, 여태 했던 양보와 아량은 사랑의 체력을 기른 운동이라고 생각하자. 그것을 오래 지속했던 관계는 그만큼 건강한 것이겠지. 무엇이든 버티는 일에는 강한 근육이 필요하다. 그리고 멀리, 오랫동안 사랑하기 위해선 반드시 마음도 건강해야 한다. 건강한 사랑은 아무렴, 무엇을 해도 아름답게 보일 테니까.

📚 책 속에서...
모를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때 당신을 참 많이 좋아했었습니다. 당신을 기억하고 싶어 했던 내 모습이 그리워요. 그리고 그런 내 모습은 과연 당신에게 어떤 장면이었을까요. 만약 이 메모장을 당신에게 들켰다면 우리는 갖은 고난을 이겨내고 서로를 사랑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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