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 - 138억 년 전 빅뱅에서 시작된 별과 인간의 경이로운 여정 서가명강 시리즈 9
윤성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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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학문은 '천문학'이다. 지금에야 도심에서 별보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지만, 어린 시절엔 밤하늘을 보며 별자리도 찾아보고, 하늘 가득 흩뿌려진 별을 하나씩 세어보기도 했었다.

밤하늘에 관한 추억을 가진 사람뿐 아니라, 우주에 대한 비밀을 들추어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비밀스럽게 간직되고 있는 하늘 저편에 대한 동경 때문일 터이다. 아마도 미지의 세계를 탐닉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열망인지도 모르겠다.

책에는 이중별, 변광성, 성단, 성운, 은하와 머나먼 천체들, 그리고 인문학적이면서 과학적인 뒷이야기들까지 함께 수록하여 쏠쏠한 재미를 준다. 지구가 좁쌀 크기라면 태양은 축구공만 하고, 태양보다 수십 수백 배 큰 별 1,000억개가 모여야 은하가 된다고 하는데, 그런 은하도 우주에 20조개가 넘는다니 상상하는데도 한계가 느껴질 정도이다.

이런 규모를 가늠해보면, 전 우주를 통틀어 인간은 미물 중의 미물에 지나지 않을텐데, 아등바등 눈앞의 이익만을 좇는 모습이 가련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이래서 사람은 큰걸 보고 느껴야 하나보다.


'우리는 모두 시궁창에 있지만 누군가는 별을 보고 있지.' <아일랜드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1854~1900)>


오스카 와일드의 말처럼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되는 별. 미지의 세계로 남아있을 때, 더 신비롭고 아름다울지도 모르겠다. 그 신비로움을 책으로 더 탐닉해 보고 싶다. 윤동주님의 <별 헤는 밤>이 생각나는 밤이다.


별 헤는 밤 - 윤동주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 이 책은 천문학 입문서로 제격이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의 뒤를 잇는 감동의 천문학 강의이다.


📚 책 속에서...
별을 간단한 문장으로 정의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별이 불변하는 고정된 실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별은 진화한다. 누군가 20년 전 모습을 근거로 당신을 함부로 규정하려 든다면 모욕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 책 속에서...
지구의 자전축의 기울기가 천왕성처럼 97.8도였다면 생명의 진화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었을 것이고 인류도 출현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우주에는 수많은 우연적 사건이 발생한다. 이런 사건의 연속을 우리는 역사라고 부른다. 지구의 자전축이 결정된 것도 인간의 출현도 모두 복잡다단한 우주 역사의 일부로 발생한 일이다. 이런 역사를 모른다면 우리는 결코 우리 자신과 우주를 이해할 수 없다.

📚 책 속에서...
인간의 미래 역시 미리 정해진 질서에 구속받지 않고 열려있음을 의미한다. 우리는 우주의 광대함에 압도되어 우주의 끝이 어디인가를 종종 묻곤 한다. 하지만 우리를 더 설레게 하는 질문은 이것이다. 과연 우주가 내재하고 있는 수많은 가능성들의 한계는 무엇인가?


• 본 도서는 21세기북스의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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