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좀비의 목숨을 건 철학 수업
사쿠라 츠요시 지음, 김영택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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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살아내야 한다면 어떻게 살 것인가”

우린 살면서 참 많은 고민과 방황을 하곤 한다. 그래도 살아내야 한다면? 지금 같은 혼란하고 어지럽고 불안한 시국에도 삶을 꾸역꾸역 이어나가야 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란 고민에 쉽사리 빠지게 된다. 삶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일종의 힌트, 그것이 철학이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혼란스러운 시기에 철학이 꽃을 피운다. 근원에
대한 고민, 왜 살아야 하며, 어떻게 살 것인가. 춘추전국시대에 동양철학의 대부분이 나온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는 철학을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도 그럴 것이 많은 철학 입문서들이 너무나도 난해한 글로 자신의 지식만 뽐내기 때문이다. 진짜 식자는 쉬운 언어로 많은 대중을 계몽하고 가르치는 사람이라 본다. 이 책은 소크라테스의 대화를 모방해 쓰인 플라톤의 <대화편>의 구성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쓴 것인데, 누가 봐도 고개를 끄덕일만큼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

별다를 것 없는 일상을 살아가는 주인공이 어느 날 자살을 시도하려다 3,000년된 좀비에게 저지를 당하며 흘러가는 이야기는 철학책을 감히 술술넘기게 만들게 한다.

저자는 ‘철학의 일상성’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삶에 대한 고민을 풀어내고자 했다. 하나, 학문을 위해서가 아니라 일상에서 고민했던 질문일 것. 둘, 그에 대한 나름의 답을 중학생 시절의 자신이 읽어도 이해할 수 있는 일상의 말로 풀어낼 것.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혼란스러운 모두가 일상처럼 철학을 받아들여 삶의 지혜와 본인의 가치관을 세워 좀 더 자기다운 삶을 살 수 있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 책 속에서...
‘격조 높은 문장’이란 그저 ‘전달력이 떨어지는 못쓴 글’일지도 모르겠구나. 독일 철학자 헤겔Friedrich Hegel은 평소 “철학은 만인이 알 수 있는 말로 이야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지. 우리는 헤겔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된단다.

📚 책 속에서...
우리가 무지하지 않을 때란 존재하지 않는단다. 우리는 영원히 무지해. 아무리 채워도 여전히 모르는 게 많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것을 자각한 인간이야말로 지식에 대한 욕구를 가지며 계속 성장할 수 있는 게다. 그게 소크라테스가 깨달은 거란다.

📚 책 속에서...
생각한 대로 살지 못하고 그저 무언가에 휘둘리듯 사는 대로 살아지는 존재를 가리켜 철학적 좀비라고 한다면, 철학적 좀비는 철학이나 SF에서나 나오는 가정이 아닐지도 모른다. 어쩌면 히로 자신 또한 사회 속 무수한 관계망 속에서 주위 기대나 속물적인 기준에 길들여지고 타협하며 서서히 철학적 좀비가 되어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 책 속에서...
누구나 살다 보면 괴로운 일과 극복해야 할 시련을 만나겠지. 하지만 그것을 ‘두 번 다시 겪기 싫어’라면서 참고 견디는 것과 ‘고난? 그래, 들어와!’라고 긍정적으로 맞서는 것은 인생의 질이 완전히 다르다는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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