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허 (완역판) - 그리스도 이야기 현대지성 클래식 10
루 월리스 지음,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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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허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내용은 몰라도 이름만은 들어봤을테다. 영화 전체를 본 적 없는 나조차도 티비 속 전차 전투장면은 생각이 난다.

벤허는 19세기에 가장 영향력 있는 역사소설로 평가받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소설이라고 한다. 예수님의 일생이 비교적 많이 그려졌으며, 로마 지배 하의 예루살렘에 대한 리얼한 묘사 덕분에 최초로 교황의 축성을 받기도 했다고.

또한 이 작품 덕분에 성서를 배경으로 한 다른 작품들이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크리스천까지 많이 늘어났다니 하나의 예술작품이 얼마나 영향력이 큰지는 말할 것도 없음이다.

이야기는 한 유대 청년인 벤허의 파란만장한 운명을 그리고 있다. 로마의 폭정과 친구의 배신으로 귀족에서 죄수로, 노예에서 다시 귀족으로 신분이 뒤바뀌며 기구한 삶을 이어간다.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교차시키며 우정과 배신, 증오와 복수, 화해와 용서, 나아가 사랑과 구원이라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장대한 스케일과 흥미로운 전개로 예수님의 정신의 이어가며 결국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 사랑을 실천하는 내용으로 마무리된다.

역사소설이기는 하지만 종교적 색채가 강한 벤허는 원작인 소설 뿐 아니라 연극, 영화 등도 대흥행을 하여 미국의 대표적 문화 아이콘이 되기도 했다.

연극은 브로드웨이에서 20년동안 장기 상연되었다고 하며, 영화는 출연인원만 10만명, 10년간의 제작기간에 제작비도 엄청났다고 한다. 수천만의 관객과, 아카데미 11개 상이라는 최다상 수상작이기도 한,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작품이다.

이스라엘에 한번도 가보지 않고 철저한 고증을 통해 작품을 써 내려간 작가의 대단함도 대단함이지만, 하나의 작품이 하나의 문화가 되고, 시대를 바꾸었다는 사실이 문학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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