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생은 엄마의 죽음과 함께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늘 밝기만 했던 엄마가 위암 말기 선고를 받았다. 죽음선고를 받은 엄마의 바들바들 떠는 모습을 시작으로 엄마와의 이별준비가 진행되었다.늘 아들의 든든한 백이 되어주었던 엄마. 그땐 왜 그리도 귀찮고 짜증나기만 했을까? 그것이 사랑인 줄 모르고, 다시 오지 못할 그날들이 왜 그리도 고마운 줄 몰랐을까?엄마의 병진단부터, 이별을 준비하며 병간호를 하던 나날들, 그리고 엄마의 죽음, 죽음 후 1주년, 그리고 2주년... 시간의 흐름대로 따라가는 그의 이야기에 눈물, 콧물이 흐른다. 이래서 이 책을 함부로 펼쳐 들지 못했다.“고마워요. 고생했어요. 잘 가요. 나중에 우리 다시 만나요.”죽음은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다. 그 누구도. 사랑하는 부모도 언젠가는 떠나보내야 한다. 부모의 사랑과 은혜를 어떻게 갚을 수 있을까? 죽음 후에도 여전히 그리워 하며 사죄하는 자식의 마음일지라도 부모 마음의 반의 반이나 될까? 평생을 갚더라도 다 갚을 수나 있을까?섬뜩한 제목 만큼이나 슬픔에 갇힌 자식의 마음이 너무나도 먹먹해진다. 부모님의 말한마디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에도 소중해지는 오늘이다. 모든것을 사진처럼 내 기억 속에 간직해두고 싶다. 조금 더 건강하시길, 조금 더 오래 나와 함께 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