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그런 게 아니었어 - 모든 여성에게는 자기만의 이야기가 있다
스칼릿 커티스 지음, 김수진 옮김 / 윌북 / 2019년 12월
평점 :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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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핑크 표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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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가 산업혁명 시기, 백화점 마케팅에 의해 처음 나온 색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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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사람들은 짠 것처럼, 여자 아이들에게는 핑크를, 남자 아이들에게는 하늘색을 입히기 시작하는데 그것이 하나의 성정체성으로 머물 줄 누가 알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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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색상에 여성성을 입혀 여자만이 향유할 수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 남자가 핑크를 걸치기 시작한 것이 요 근래 몇 년되지 않았으니 색상에 대한 차별이 얼마나 심했는지 알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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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말하는 색상은 여성을 대변한다. 핑크라 불리는 이 색상은 여성이기 때문에, 여성이라서 겪어야만 하는 일들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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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를 비롯하여 작가, 스타일 리스트 등 자신만의 이야기를 내어 놓는다. 하지만 그들이 하는 이야기는 시종일관 같다. 여성이기 때문에 겪어야 하는 세상의 불합리를 고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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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의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도 하며, 또 우리 주변의 여자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마치 우리가 82년생 김지영을 보고 뭔지 모를 불합리에 가슴이 옥죄어 왔던 것 마냥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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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이 알지 못하는 여성들만의 세상, 어딘가 불편하고 어딘가 차별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여성들의 이야기이기에 더욱 공감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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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남성은 절대 알 수 없는 여성의 몸에 대한 이야기는 더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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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와 출산은 여성 고유의 영역이다. 생리를 하는 동안의 그 고통과 찜찜함으로 인해 겪는 감정변화들을 숨겨야만 하는 것, 그리고 영국 왕세자비의 출산 7시간 후 풀세팅된 모습으로 나와 플래시 세례를 받는 것 등은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가 여전히 가부장적인 사회 속에 갇혀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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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몸은 그 자체로 모두 아름답다. 누군가에게 평가 받아야 할 대상이 아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성들 모두 자신의 몸을 사랑하고, 다양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그 뿐 아니라 남성 중심 세상 속에 갇힌 여성들의 프레임을 깨고 밖으로 나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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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많은 여성들의 작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이제까지 많은 여성들이 남성 중심의 세계에서 숨죽여 살아왔지만, 이 작은 이야기들로 인해 조금씩 변화를 겪을 것이라 믿는다. 어제보다는 오늘이 다,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나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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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런데 선생님, 사실은 제가 면담 자리를 빌어서 꼭 여쭤보고 싶은 게 있었습니다. 이번 주 월요일이 유치원 졸업 사진을 찍는 날이었잖아요. 혹시 그때 여자 어린이들은 드레스를 입고 남자 어린이들은 턱시도를 입게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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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여성 할례를 반대하는 투쟁을 벌이면서 발견한 사실이 있다. 할례를 집도하는 사람들도 때로는 그들이 억압하는 아이만큼이나 희생자인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나는 할례를 받은 후 이제 “여자가 되었다”라는 말을 들었다. 이 말의 의도는 여성 할례에 대한 충격과 공포로 나를 위축시키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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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그런게아니었어 #스칼릿커티스외 # 김수진옮김 #윌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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