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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과학 - 복잡한 세상의 연결고리를 읽는 통계물리학의 경이로움
김범준 지음 / 동아시아 / 2019년 12월
평점 :
'변화는 언제 일어나는가?'
변화를 과학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니 놀랍다. 그저 시간이 지나 무언가 바뀌고, 여러 가지 요소가 더해지면 변화가 시작되는게 아닌가? 과학이고 물리고, 특히나 좀 더 깊이 들어간 통계 물리학의 영역으로 해석될 수 있다니 내가 알지 못하는 세상이 얼마나 많은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이런 식으로 가다간 난 평생 새로운 세상만 경험하며 놀라기만 하다가 하직할 듯 하다.
몇 년전 '프린지'라는 미드에 빠진 적이 있다. (그러고 보니 난 참으로 많은 것들에 빠진다.) 각설하고!
지금 이 세계 말고도 다른 세계가 존재한다. 나와 똑같은 내가 좀 더 진화된 다른 세상에서 살아간다. 어떤 천재과학자가 그 세계로 통하는 길을 찾게 되는데 그 통로가 바로 싱크홀이다. 그 길을 통해 비밀스럽게 요원들이 드나들고 거기에서 여러 사건이 시작된다.
이때 이후, 싱크홀만 보면 이 드라마가 생각나서 자꾸만 들어가보고 싶어진다. 저 길을 통하면 난 다른 세계에서 다른 나를 만나겠지. 라며..
이처럼 우린 알지 못하는 세계를 과학자들을 통해서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저자인 김범준 서울대 교수는 통계물리학을 일반인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하는데, 외계 영역이라 생각하는 나로서는 고마울 따름이다.
SNS에서 친구관계를 확인한다던가, 친구가 많은 페친의 인기비결, 사라진 만취자를 찾는 법 등 쉬운 언어로 풀어내어준다. 읽을 수록 신기하다. 이게 진짜 과학의 영역이란 말이야? 연신 놀라며 읽었다.
‘복잡한 세상의 연결고리를 읽는 통계물리학의 경이로움’
부제가 와닿는다.
연결, 관계, 시선, 흐름, 미래의 다섯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작은 부분들이 전체가 되는 현상을 통계물리학으로 풀어낸다. 복잡한 세상에 이런 규칙과 패턴이 있었다니. 세상을 이렇게 볼 수도 있다니...
물론 수식이나 기호 나올 때는 어려웠으나 개인적으로는 재미있는 도전이었으며,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어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책속에서...
“사람들의 관계의 구조를 생각하지 않고 사회를 이해하려는 시도는, 올 하나 없는그물 아닌 그물로 물고기를 잡으려는 헛된 시도를 닮았다. 사람들이 서로서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연결의 구조는 우리 사회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준다.”
📚책속에서...
얼음은 딱딱하다. 하지만 얼음을 이루는 물분자 하나는 딱딱하지 않다. 물분자 사이의 연결구조가 얼음의 딱딱함을 만들어낸 것이다. 하나의 존재로는 의미를 읽을 수 없어도, 많은 구성요소들이 모여 서로 영향을 주고 받을때 전체는 새롭게 거시적인 특성을 만들어낸다. 비로소 현상이 되고, 사건이 된다. 이러한 현상을 만들어내는 시스템을 ‘복잡계’라 부른다. 우리 인간사회 또한 대표적인 복잡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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