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업 - 상 - 아름답고 사나운 칼
메이위저 지음, 정주은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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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쯔이가 간만에 드라마 여주로 나온다고 하니 이 소설은 필시 재밌을터. 간만에 중드에 빠질 시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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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황제의 운명을 타고난 여인의 드라마틱한 삶을 그린 소설로 상하권 합쳐서 1,000페이지에 달하는 대단한 분량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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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 중국 스케일에 걸맞는 장중한 스케일과 권력을 위한 암투의 과정을 그린 이 소설은 중국! 그래, 중국답다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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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세가의 딸인 왕현의 1인칭 시점으로 소설은 진행된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이 아닌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정략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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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첫날 밤 훌쩍 떠나버린 남편 때문에 3년을 과부로 살다가 납치를 당하고, 어디서 샤샤삭 나타났는지 결혼만 한 남편이 나타나서 그녀를 구한다. 정략결혼이건 뭐건 이제 애틋한 사랑을 나누는 그들. (중매결혼도 그리 나쁘지는 않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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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물이 거의 그러하지만, 1권은 스토리 전개 및 배경 설명이라 다소 지루할 수 있다. 하지만 장중한 스케일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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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한 스케일 하니 옛 일화가 갑자기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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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북경에서 백두산으로 배낭여행을 간 적이 있다. 뭔 패기였는지 가방 하나 들고 출바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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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 28시간의 침대기차를 타고 연변에 도착해서 다시 백두산으로 가야하는 버스를 타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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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칠대로 지친 우리는 모두 지친 얼굴로 중국인에게 물어봤지. “이 차를 타고 얼마나 더 가면 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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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은 활짝 웃으며 “很近,很近!(가까워, 가까워!!)” 똑같은 말을 중복해서 하는 걸 보니 겁나 가깝겠다란 안도감에 우리는 마냥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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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다. 우린 그 버스를 장장 6시간을 타고 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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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중국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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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속에서...
“나를 그저 귀하고 연약한 여인으로만 본다면 나를 알고 나를 믿는 그가 아닐 것이고, 나 또한 평범한 사내와는 함께 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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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속에서...
예로부터 얼마나 많은 영웅들이 이 '제왕 패업'이라는 네 글자 앞에 무너졌던가. "일단 이 길에 들어선 이상 승자가 아니면 패자가 될 때까지 계속 나아가는 수 밖에, 되돌아갈 방법은 없소." 놀랍게도 그는 미소를 머금은 채로 나를 바라보며, 이 순간 내 마음 속에 떠오른 말을 담담히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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