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마르는 시간 - 그럼에도 살아볼 만한 이유를 찾는 당신에게
이은정 지음 / 마음서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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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틀 포레스트’가 생각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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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주인공은 남자친구도 버리고, 본인이 살았던 자그마한 시골동네로 돌아온다. 그저 잠시 머리를 식히려했지만, 그곳에서의 생활은 그녀에게 조그만 울림을 준다. 잠깐의 생활은 이제 그녀에게 삶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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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그녀의 아픔에 촛점을 맞추기 보다는 일상에 포인트를 두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아픔을 아련하게만 느끼게 하고 소박한 삶에서 오는 소소한 즐거움이 바로 삶이라고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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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영화 속 주인공과 비슷한 경험을 했다. 바다로 산골로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방황하며, 자신의 생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야 비로소 자신의 상처를 직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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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시골동네에서 자신의 상처를 마주한 저자는 다독다독 그 상처를 어루만지며 삶을 치유해간다. 바닥과 마주친 그녀의 삶은 다시 힘을 얻어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아간다. 드디어 자신의 삶을 존중해주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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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녀와 같은 상처를 가진 이들의 어깨를 살포시 안아주며 함께 울어준다. 그 울음은 독자들을 함께 울리며, 내면 깊은 곳의 외로움마저 다독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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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잠시 지쳤다면 저자에게 살짜쿵 기대어 잠시 쉬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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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속에서...
가난은 결코 낭만적이지 못했다. (…) 가난은 결코 먼저 나를 놓아주지 않았고 꿈은 스스로 찾아오는 법이 없었다. 무언가를 포기하지 않기 위해 가난을 안고 가야 했던 나는 조금씩 얄팍한 생존의 법칙을 알아가고 있었다.가진 것 없는 자가 죽거나 포기하지 않고 꿈을 꾸며 살기 위해 지켜야 할 것은 건강이었고, 버려야 할 것은 자존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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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속에서...
살다 보면 누구나 어려운 순간을 맞이한다. 모양새는 다르지만 숨이 턱까지 차서 하루도 더 살 수 없을 것 같은 순간들이 있다. 아무리 벗어나려고 발버둥 쳐도 힘이 달리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채 어둠 속에서 혼자 눈물을 쏟아야 하는 순간들이 있다. 누군가에게 도와달라고 손을 내밀기도 두렵고, 누군가가 내민 손을 덥석 잡기도 두려운 순간들. 아침이 오는 것이 싫어서 잠 못 들고 몸부림치는 고독한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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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마르는시간 #이은정 #마음서재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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