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에는 추억이 묻어나온다.그 멜로디 안에 그때 그 순간 나의 추억들을 켜켜이 담아, 어느 순간 나를 추억 속으로 끌고 들어간다.-음악이란 특별한 힘을 지녔다. 어떨 때는 기쁨 속으로, 또 어떨 때는 슬픔 속으로, 또 어떨 때는 몽환 속에 있는 듯 희미하게 존재한다.-그가 말한다. 음악이 없었다면 서랍 같은 걸 엄청 많이 사야한다고. 그렇지 않으면 추억을 담을 수가 없다고. -그의 한마디한마디에 섬세한 감성이 묻어나 나를 추억으로 끌고 가고, 파아란 바닷물로 이끈다. 활자마저 파랑으로 담아두어 바닷속을 헤매이는 듯 하다.--세상을 향해 물어오는 삶에 대한 의미, 반짝이는 시선 등이 새롭고 신선하다. --* 악동뮤지션 이찬혁의 첫번째 소설로 짙은 감성이 묻어난다. ‘다리꼬지마’로 사람들의 마음을 뺏더니 급기야 감성 짙은 소설을 들고 나왔다. 그는 정말 뼛속까지 예술가 인걸까? --📚 책속에서… “음악이 없으면 서랍 같은 걸 엄청 많이 사야 될 거야. 원래는 음악 속에 추억을 넣고 다니니까. 오늘 우리가 이곳에 온 추억도 새로 산 서랍 속에 넣고는 겉에 ‘작은 별’이라고 쓴 테이프를 붙여놓아야 할걸. 아마 번거롭겠지. 근데 그럴 필요까진 없어. 우리에겐 바다가 있으니까. 바다는 아주 큰 서랍이야. 우린 먼 훗날 바다 앞 모래사장에 걸터앉아서 오늘을 떠올릴 수도 있어.”-📚 책속에서…특별한 자리에 핀 꽃들 대부분은 스스로 괴로워하다가 죽어요. 여기 있던 파란 꽃들은 하얀 꽃을 본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주위의 꽃들이 하얀 꽃을 얼마나 따돌리고 무시했을지 생각해봐요. 특별한 꽃들은 매일 괴로움에 몸부림쳐요. 자신도 자신의 색깔이 틀렸다고 생각하니까요. 특별한 꽃들은 아무리 물을 주어도 그렇게 서서히 고통 속에 말라 죽어요. 나의 역할은 그런 꽃이 아픔을 느끼지 못할 만큼 작을 때, 태어나자마자 잘라주는 거예요.”-#물만난물고기 #이찬혁 #수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