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없는 조직 - 심리적 안정감은 어떻게 조직의 학습, 혁신, 성장을 일으키는가
에이미 에드먼슨 지음, 최윤영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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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 “왜 넌 나한테 그 얘기를 안 한거냐?”
직원 : “귀를 닫고 계셨잖습니까?!”
간부 : “야! 조용해!! 술 취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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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은 “허허허~” 사람 좋은 웃음소리를 내며 화장실로 가지만, 이미 그의 기분에 생채기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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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내용은 상명하복 위계가 강한 회사에서 볼 수 있을 법한 대화다. 그나마 저렇게 말할 수 있는 직원은 용감한 편이다. 사장의 심기를 건드린 직원의 말에 안절부절하며 입을 틀어막는 간부를 보라. 저 회사의 위계와 문화가 어떤지 한눈에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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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은 소통이 우선되어야 한다.’라는 말은 모든 회사의 모토처럼 여겨지지만, 실제로 소통이 되는 조직은 많지 않다. 혹시라도 나에게 불이익이 올까봐 속 편하게 입을 닫아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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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상사의 심기를 건드릴까봐, 혹시나 짤릴까봐 등등의 이유로 안전한 선택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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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리더라고, 상사라고 모두 매번 옳은 선택을 할까? 신도 실수를 하는 판에 인간의 판단이 어찌 매번 옳을 수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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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내에서 편하게 의견을 내고, 나도 너도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함께 만들어간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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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원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느꼈을 때 그 문화가 확산될 수 있다.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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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이란 그렇다. 그 누구도 온전한 인간이 아니기에 각 분야의 장점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일을 하는 것이다. 그들이 모여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여 더 큰 성과에 이르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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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현명하고 똑똑한 리더라도 틀릴 수 있고, 인턴사원이라도 새로운 시각으로 지혜로운 판단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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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에서 각자 다른 시각이 모이고, 그들이 의견을 내고, 좀 더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 그것이 리더가 만들어야 할 조직문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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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속에서...
이 같은 맥락에서 나는 ‘심리적 안정감’을 ‘인간관계의 위험으로부터 근무 환경이 안전하다고 믿는 마음’이라고 정의했다. 어떤 의견을 말해도 무시당하지 않고 질책당하거나 징계받지 않는다면, 즉 구성원 모두가 심리적 안정감을 느낀다면 동료들의 눈치 따윈 보지 않고 자기 생각이나 질문, 우려 사항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다. 심리적 안정감은 구성원이 서로를 신뢰하고 존중하며 자기 생각을 솔직하게 나눌 때야 비로소 생긴다. 심리적 안정감이 흐르는 조직에서는 크리스티나가 경험한 것처럼 ‘아주 짧지만 결정적인 침묵의 순간’이 발생하지 않는다. 대신 누구나 주저 없이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고 상대방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각종 문제나 실수에도 쉽게 대처한다. 또 이러한 과정을 내부 발전의 계기로 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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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속에서...
마지막으로 심리적으로 안전한 근무 여건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간단하지만 아주 강력한 효력을 지닌 표현 몇 가지를 소개해본다.
“잘 모르겠습니다.”
“도움이 필요해요.”
“제가 실수했군요.”
“죄송합니다.”
위 표현은 모두 자신의 취약함을 드러낸다. 스스로 실수를 범할 수 있는 나약한 존재라는 걸 인정하면서 주변 동료에게 비슷한 생각과 태도를 취하도록 여지를 제공할 수 있다. 스스로 가면을 벗어 다른 사람도 그렇게 하도록 돕는 방법이다. 이 같은 표현은 비록 완전한 수준은 아닐지라도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고 있듯이 행동하는 걸 의미한다. 때로는 대인관계 위험을 줄이기 위해 어느 정도 그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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