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허리 디스크가 아니다 - 망가진 허리를 재생하는 기적의 내 몸 프로파일링
이창욱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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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버지가 허리통증이 갑자기 너무 심하셔서 척추관련 병원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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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차도가 보이지 않아, 일주일 간격으로 찾아간 각 병원에서는 각기 다른 병명을 쏟아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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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하나 속시원한 대답을 해주지 않았고, 환자가 갑자기 겪은 이 질환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말해주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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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종합병원의 한 의사는 절망적인 말까지 뱉어내었다.

* 의사 : “수술하셔야 합니다.”
* 나 : “다른 방법은 없나요?”
* 의사 : “약이나 주사로 버티셔야죠.”

입을 꿰매버리고 싶었다. 인간이 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참으로 우발적인 것이로구나 싶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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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겪은 일에 우리 가족들은 모두 우울증에 빠지고, 이제 방법이 없구나. 어쩌면 하반신 마비를 준비해야할지 모르겠구나... 별별 생각을 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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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주위 사람들의 진심어린 조언 덕분에 여기저기 병원을 가보고 정보도 알아내어, 다행히 맘 편하게 해주는 의사를 만났다. “한번 해봅시다!” 라는 말한마디가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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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디스크는 3대 척추 질환 중 하나로 우리나라에서는 약 300만명 정도의 인구가 이 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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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중 60%는 약물, 물리 치료 등으로 일주일 안에 좋아지고 4주가 지나면 90%가 호전된다니 과잉진료로 인해 수술을 강요받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이 씁쓸해질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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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통증 없는 일반인의 64%가 팽윤, 탈출 등 비정상적인 디스크를 가졌다는 연구 결과는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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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라고 쉬이 단정해버리고 무턱대고 수술을 강요한다면 한번쯤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합리적 의심에서 시작해, 진짜 ‘통증’이 무엇인지 원인을 진단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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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에서 척추수술은 최후 보루라고 했던 말이 무엇인지 이제서야 납득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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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수술이나 주사 치료를 최후의 수단으로 여기고, 교정과 재생 중심의 척추 밸런스를 찾아 디스크의 자연 치유력을 높여주어야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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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에 대한 짧은 경험을 한 나로서는 저자의 생각에 깊은 공감과 감사의 마음을 가지며,아버지의 허리가 자연치유가 되길 진심으로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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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이 없는 일반인들 중 무려 76%에게서 디스크 돌출이 발견된 것이다. 또 이들 중 13%는 디스크가 터져 있었다. 이 두 연구 결과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디스크 모양이 이상하다고 해서 무조건 요통이 생기는 건 아니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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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는 서 있을 때보다 앉아 있을 때 2~3배가량 더 많은 부하를 받는다. 특히 오랫동안 한 자세로 앉아 있으면 척추의 특정 부위(주로 요추 4번과 5번, 요추 5번과 천추 1번)에 더 많은 체중이 실리게 된다. 이렇게 압력을 많이 받으면 디스크는 더 약해질 수밖에 없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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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지거나 돌출된 디스크, 탈출한 디스크는 시간이 지나면 크기가 줄어든다. 터지면서 생긴 염증에는 수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이 마르기 때문이다. 또한 염증이 생기면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이를 제거하기 위해 반응하는데, 면역 세포의 일종인 대식 세포가 움직여 터진 디스크가 우리 몸에 흡수될 수 있도록 돕는다(디스크가 급성일수록 수분이 많아 잘 줄어들고 만성일수록 수분이 적어 디스크가 잘 흡수되지 않는다). 따라서 디스크가 탈출했다고 무조건 수술이나 시술을 할 필요가 없다. 특히 많이 탈출하거나 급성으로 터진 디스크일수록 다시 몸에 흡수되어 자연치료가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통증을 줄이는 보존 요법을 통해 시간을 두고 치료하면 된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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