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면 어때요? 좋으면 그만이지
신소영 지음 / 놀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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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좋지만, 결혼은 사양할게요'

결혼했다고, 혹은 결혼하지 않았다고 해서 행불행을 논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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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많은 사람들은 누군가가 옆에 있어야만 안정이 되고, 숙제를 끝낸 것 마냥 뭔가 일을 마쳤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잘못된 결혼으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도 많고, 혼자 있다고 해서 불행을 느끼는 사람이 많은 것도 아니다.

이 책은 결혼에 대한 고정관념들에 대해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책이다. 거창한 사회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작가 본인의 이야기를 재미지게 풀어내어 더욱 공감이 간다.

<책속으로>

📚 기-승-전-결혼.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결혼을 안 하면 모자라고 부족하고 불완전한 존재로 치환되는 편견은 얼마나 부당하고 폭력적인지. 그게 어디 결혼 문제에만 국한되겠냐마는, 남들이 다 가는 대세의 길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난 삶을 살면 죄책감을 느끼고 못 견뎌 하는 사람들의 경향 탓에 이런 폭력이 계속되는 게 아닐까.

📚 이미 남들은 나를 중년으로 볼 텐데,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되어서 나만 혼자 인정하지 않았단 ‘ 중년 ‘을 받아들이고 보니, 바스락 밟히는 낙엽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아 ... 이제 중년 인가 보다.

📚 만약 누군가 나에게 “당신은 행복하세요?”라고 묻는다면 나는 아마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글쎄요. 가끔은 행복하다고 느끼고, 때로는 슬프기도 하고 외롭기도 해요. 만족스러울 때도 있고, 두려울 때도 있고요. 괜찮을 때와 괜찮지 않을 때를 늘 왔다 갔다 해요.”

📚 기혼이든 비혼이든 사람은 외로움을 느낀다. 혼자라는 사실이 두려운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외로움을 덮기 위해 자신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과 불행한 관계를 맺기도 한다. 그들도 그 나름의 이유가 있을 테지만, 난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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