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다정공 병약수 구도. 원래 흡혈귀 소재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 작품은 달달하니 나쁘지 않았다. 작화도 (전작인 '비밀의 숲의 마술사~'보단 못해도) 예뻐서 참 좋았음.너무 아름다워서 흡혈귀들의 집착 대상이 되는 바람에 번번히 잘리는 딱한 처지의 공이 수의 가게에서 매혈을 하게 되면서 인연이 시작된다. 공은 부모님을 여의고 동생들을 부양해야 하는 책임이 있어 수의 제안을 거절하지 못한다. 흡혈귀 대상의 혈액 바를 운영하는 수는 거의 모든 종류의 피에 알러지가 있어 만성적인 영양결핍에 시달리고 있다. 시험삼아 맛본 공의 피가 알러지를 일으키지 않는단걸 알게 된 수는 절박하게 매달리다시피 하며 공과 전속 혈액 공급 계약을 맺는다.외형을 바꿀 수 있어 어른의 모습과 본래의 비실비실한 꼬꼬마 모습을 번갈아가며 보여주는 수가 매력적이다. 공은 '아름답다'는 수식어에 걸맞게 건강미 넘치고 남성미 있으면서 섬세한 외모가 돋보이는 미남이더라. 게다가 동생들을 돌보면서 돌봄이 체질이 되서 툭하면 쓰러지고 빌빌대는 수를 능숙하게 케어해줌. 연하공의 패기와 절륜함도 좋고.달달하고 귀엽고 야한 이야기인데 딱히 굴곡이 없고 위기상황도 없어서 밋밋하게 느껴질수도 있겠다. 수인물일때 항상 거슬리는 귀 네개 설정도 별로고.(아니 귀가 무슨 머리장식이냐..) 그래도 씬 야하고 공이 잘생겨서 좋더라.
작화가 참 예쁘고 동물들을 잘 그리셔서 눈이 즐겁다. 공은 뭔가 소년만화 주인공스러운 외형. 여관의 직원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면 힘숨찐.. 이런 중2스러운 설정이 있지만 많이 오글거리진 않아 다행. 주인수는 인간으로 둔갑한것보다 원래의 여우 모습이 좋다. 식탐부리는것도 제멋대로 구는것도 여우 모습이면 용서할 수 있다.캐릭터들은 좋은데 스토리가 좀 급발진하는 느낌이다. 서사고 뭐고 생략하고 그냥 냅다 달리는 기분이. 공수의 과거를 나중에 풀어내며 흥미를 유발하려는 것 같긴 한데, 일단 상권만 봤을땐 얘네가 왜들 저렇게 의식하는지 잘 이해가 안간다. 그림과 화가 에피소드도 좀. 공과의 관계도 어중간한데 서브도 뭣도 아니지만 찐한 인연의 등장이라니 게다가 비중도 너무 커.. 주객전도도 아니고.하권에서 떡밥회수하고 해결할 문제겠지만 하권이 별로 안궁금함(..) 메인컾은 별생각이 없는데 도깨비형제는 좀 끌린다. 상권의 꾸금을 캐리하는 형제근친. 둘이 옙흔사랑해라.
왠일로 떡대수가 아니네? 낭창하고 아담한 섹스중독증 문란무심수와 다정하고 매너있는 미남공이 나온다. 여자복이 없어 연애가 고역인 공은 가정부를 부르면 그 가정부에게 고백받는게 일상이라 이번엔 남자 가정부를 들이는데, 이 남자 무뚝뚝하고 무심한듯 보이는데 요리 잘하고 세심하고 따뜻한 위로도 해준다. 그 갭에 스며들듯 빠져버린 공은 수와 친해지려고 무진 애를 쓰다 드디어 친구보다도 밀접한 관계가 되고. 것도 모자라 s도 하는 친구가 된다는 이야기.공이 좀 유죄인간. 인간 플러팅. 가까운 여성들이 고백공격하는 원인은 공에게 8할은 있을듯. 수가 좀 성적으로 개방되고 스스럼이 없어서 선을 쉽게 넘긴 하는데, 공의 의미심장한 태도가 부추긴 감도 없지 않다고 본다. 아무튼 어영부영 섹도 뜨고 밥도 먹고 잠도 같이 자는 사이가 된 둘. 공은 섹파가 아닌 연인이 되고 싶지만 수에게 섹스 없는 관계는 의미가 없는듯해 망설인다.수가 아무나와 자고 다니고 섹스 없이는 잠도 못자는 체질이 된 이유가 꽤 짠하다. 일종의 애정결핍이었던 것 같은데, 애가 워낙 무덤덤하고 표정이 희박한데다 자기연민이 없어서 잘 티가 안남. 그런 애한테 연상의 다정남이 사랑을 듬뿍 주니 끌릴 수밖에. 공 역시 수에게 위안을 얻고 진정한 사랑을 깨달았으니. 야한 씬이 많이 나오고 가볍게 그려져서 그렇지 일종의 쌍방구원 같음.메인커플도 좋지만 마지막의 수 친구&공 동료 넘 궁금하다. 이 작가 패턴으로 보면 공 동료가 수일듯.
헤테로 친구를 짝사랑하던 수가 완전히 실연한 날, 그 친구의 남동생이 찾아와 눌러앉으면서 실연의 아픔을 되새김질할 겨를도 없이 휘둘리는 이야기다. 다른 누군가를 짝사랑중인 수, 그런 수를 짝사랑하는 연하공, 가랑비에 옷 젖듯 스며드는 애정 등 클리셰를 때려넣어 밋밋하고 흔한 이야기를 완성했다. 그냥 미보에 나온 내용 그대로 예상했던 대로 흘러가서 별 감흥이 없었다. 수가 기가 약하고 공한테 많이 약해서 공이 하는대로 내버려두는 편인데, 공이 꽤 순정적이고 상식적이라 수의 빈틈을 파고들어 곧장 덮치는게 아니라 마음 통할 때까지 혼자 가슴앓이하며 기다린다. 연하직진공치고 이렇게 순한 애 처음봤음. 일단 몸부터 틀줄 알고 좀 기대했는데 머쓱해지네;자극적인걸 기대했다면 실망할 듯. 걍 소소하고 달달한, 연상수연하공이 차근히 단계를 밟아 커플이 되는 얘기다. 형을 좋아했었는데 이젠 그 동생을 좋아하게 되어버렸다는 죄악감? 부도덕함? 그런거 하나도 없고. 심각하지 않고 가볍고 소프트한 작품을 원한다면 만족할지도. 씬이 연인된 이후에 한번 나오고 수위도 세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