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다정공 병약수 구도. 원래 흡혈귀 소재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 작품은 달달하니 나쁘지 않았다. 작화도 (전작인 '비밀의 숲의 마술사~'보단 못해도) 예뻐서 참 좋았음.너무 아름다워서 흡혈귀들의 집착 대상이 되는 바람에 번번히 잘리는 딱한 처지의 공이 수의 가게에서 매혈을 하게 되면서 인연이 시작된다. 공은 부모님을 여의고 동생들을 부양해야 하는 책임이 있어 수의 제안을 거절하지 못한다. 흡혈귀 대상의 혈액 바를 운영하는 수는 거의 모든 종류의 피에 알러지가 있어 만성적인 영양결핍에 시달리고 있다. 시험삼아 맛본 공의 피가 알러지를 일으키지 않는단걸 알게 된 수는 절박하게 매달리다시피 하며 공과 전속 혈액 공급 계약을 맺는다.외형을 바꿀 수 있어 어른의 모습과 본래의 비실비실한 꼬꼬마 모습을 번갈아가며 보여주는 수가 매력적이다. 공은 '아름답다'는 수식어에 걸맞게 건강미 넘치고 남성미 있으면서 섬세한 외모가 돋보이는 미남이더라. 게다가 동생들을 돌보면서 돌봄이 체질이 되서 툭하면 쓰러지고 빌빌대는 수를 능숙하게 케어해줌. 연하공의 패기와 절륜함도 좋고.달달하고 귀엽고 야한 이야기인데 딱히 굴곡이 없고 위기상황도 없어서 밋밋하게 느껴질수도 있겠다. 수인물일때 항상 거슬리는 귀 네개 설정도 별로고.(아니 귀가 무슨 머리장식이냐..) 그래도 씬 야하고 공이 잘생겨서 좋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