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화가 참 예쁘고 동물들을 잘 그리셔서 눈이 즐겁다. 공은 뭔가 소년만화 주인공스러운 외형. 여관의 직원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면 힘숨찐.. 이런 중2스러운 설정이 있지만 많이 오글거리진 않아 다행. 주인수는 인간으로 둔갑한것보다 원래의 여우 모습이 좋다. 식탐부리는것도 제멋대로 구는것도 여우 모습이면 용서할 수 있다.캐릭터들은 좋은데 스토리가 좀 급발진하는 느낌이다. 서사고 뭐고 생략하고 그냥 냅다 달리는 기분이. 공수의 과거를 나중에 풀어내며 흥미를 유발하려는 것 같긴 한데, 일단 상권만 봤을땐 얘네가 왜들 저렇게 의식하는지 잘 이해가 안간다. 그림과 화가 에피소드도 좀. 공과의 관계도 어중간한데 서브도 뭣도 아니지만 찐한 인연의 등장이라니 게다가 비중도 너무 커.. 주객전도도 아니고.하권에서 떡밥회수하고 해결할 문제겠지만 하권이 별로 안궁금함(..) 메인컾은 별생각이 없는데 도깨비형제는 좀 끌린다. 상권의 꾸금을 캐리하는 형제근친. 둘이 옙흔사랑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