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BL] 강아지는 건드리지 마라 (외전 포함) (총3권/완결)
마린코드 / 이클립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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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미리보기가 치명적이라 구매. 예상대로 넘나 귀엽고 달달한 이야기였다.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너무너무 귀여움. 뭔가 생김새가 귀염뽀짝하다거나 아방아방한 성격이라거나 뭐 그런이유 때문이라기보단(물론 귀염뽀짝 아방하긴함) 그냥 전체적으로 되게 귀엽고 포근한 느낌. 공이 시종일관 수를 귀여워라하고 하찮고도 소중하게 대해서 그런지.
수가 이쁘장하고 성깔있는 남정네인데 본체는 감자만한 강아지라는게 반전매력. 투견들 사이에서 커서 성격이 어찌나 까칠하고 드센지 고 작은 이빨로 왕왕 깨물고 아르릉대는데, 외형이 넘나 하룻강아지라 조금도 위협이 안된다는게 웃프고 깜찍하다. 입맛 까탈스러운데 먹는걸 밝혀서 새우에 홀랑 넘어가는것도 귀여워. 수가 정말 너무너무 귀여워서 심장아파ㅠㅠ 게다가 짠한 서사도 있으니 정이 안갈수가 없음.
공은 잘생긴 미친놈 과인데 수한정 다정공이고 강(아지에미)친놈이라 싫다는 수 물고빨고 지 이미지에 안맞게 팔불출처럼 애교떠는게 좋았음. 식인까지 한 미친늑대라고 소문나서(딱히 거짓도 아닌듯) 다들 알아서 벌벌 기는데, 그런 최강 미친놈이 강아지 한마리한테 전전긍긍하는게 정말 제정신 아닌거같고 좋다< 감시자님 진정한 애견인이시네요.
공은 처음에 알고도 재밌어서 속아주는 느낌이었는데 이제보니 걍 처음부터 좋았던게 아닌가 싶고. 수는 공이 무섭고 싫었지만 같이 지내면서 잘해주고 정주니까 애정결핍상태에서 어쩔수없이 끌리게 된듯. 둘의 과거가 좀 처참한데 공감될만한 공통점이 있어서 더더욱 강한 결속력이 생기게된듯함. 개나 늑대나 무리를 짓고 사는 공동체적 성향이 강한데, 무리에서 배척당한 외톨이끼리 서로 상처를 핥아주며 보듬어주고 진짜 가족이 되는 결말이 좋았다. 그냥 귀여운거 보려고 샀는데 생각보다 서사가 깊이있었어.
하나 아쉬운건 공 본체로 씬이 나오진 않았다는거.(아니 했는데 내가 못알아챈건가??) 수ㄱ에 환장하는 취향이라 매우 섭섭< 근데 공이 흥분해서 분수싸는건 처음봐서 신선했음. 수들의 전유물(?)인줄 알았는데 공도 할 수 있네요. 좋은걸 배웠슴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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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라르고] 우리 오너가 너무 달콤해
야나기 유토 지음 / (주)조은세상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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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 쇼콜라티에라서 그런지 겁나게 달착지근한 주인공이 나온다. 외모부터 말투까지 아주 달달해서 혀가 썩을 것 같음. 그거에 마냥 두근두근했으면 진짜 느끼하고 흔해빠진 벨만화가 됐을텐데, 주인수가 좀 철벽을 쳐주고 꽤 쿨하게 넘기는 모습을 보여서 할리킹의 늪에 빠지지 않을 수 있었다. 비록 그게 초반까지만이고 공의 악우인 외국인이 등장하면서부터 밸런스가 와장창돼버렸지만.
수는 게이이고 오래 좋아했던 선배에게 차인 뒤 실연의 상처가 아직 다 아물지 못한 상태다. 그런중에 공이 달달한 멘트를 날리고 의미심장한 태도를 취하니 플러팅인가 싶어 몸을 사린다. 그런데 이 남자, 의미심장한 소릴 해대서 좀 설레일까 싶을때면 전혀 아닌듯 담백한 모습으로 대하니 수는 상당히 헷갈리게 되고. 공의 밀당에 흔들리던 와중에 그와 친밀한듯한 외국인 남정네가 등장해 프랑스로 데려가니마니 아웅다웅하니까 저절로 신경이 쏠리고. 그러면서 서서히 자신의 감정을 자각하게 되는 이야기다.
공이 수를 장난처럼 툭툭 건드리는 경향이 있다. 처음엔 수의 반응이 재밌어서 자꾸 작업멘트를 날리는 느낌이었고. 그러다 진심이 된건지 어쩐건지... 솔직히 공의 태도가 애매모호하고 심리묘사도 얼렁뚱땅이라 공이 진심이었는지뭔지 잘 모르겠다. 수도 어느새 좋아하게됐다~ 이런 느낌이고 어느 타이밍에 좋아진건지 감을 못잡겠음. 결정적으로 둘한테서 케미랄까 섹텐이 전혀 안느껴짐. 솔직히 공이 유학생활할때 카밀로와의 에피소드가 훨씬 재밌었달까 둘의 관계가 훨씬 더 입맛도는데. 혐관에서 시작하는 배틀호모 좋잖아. 난 카밀로 텀 지지<
그래도 상처를 극복하고 새로운 사랑을 찾은 수의 이야기는 긍정적이고 좋았다. 최악으로 헤어졌던 전애인과 깨끗이 정리하는것도 꽤 이상적이었고.(근데 자길 찬 남자를 그렇게 좋게 보내줄 수 있나? 완전 판타지네;) 공이 슈퍼달링 재질이라 기본적으로 매너가 넘치는데 수가 은근 유혹수 자질이 있어서 공이 불끈하는것도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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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루비] 화려한 로맨틱 멜로 드라마
미사카 니우무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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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정말 말 그대로 화려하고 로맨틱하고 멜로멜로한 작품이다. 내가 벨을 보는건지 할리퀸 로맨스를 보는건지 분간이 안갈 정도다. 아니 할리퀸도 이정도로 굴곡없으면 지루하다고 까일거라고...
스토리는 정말 평이하고 무난하다. 완벽한 부사장이 워커홀릭 사원에게 첫눈에 반해 사귀게 되고 꽁냥꽁냥 연애하다 가족공인 커플이 되서 영원한 미래를 약속하며 해피엔딩. 거기서 살짝 비튼 것이, 슈퍼달링 남친이 공이 아닌 수라는 것. 그것도 운명을 믿고 기다리느라 여태 동정인 소녀감성 낭낭한 유교맨이라는거. 그거 외엔 정말... 하... 넘나 지루하다...orz
감정싸움이나 갈등이나 위기가 전무하다. 삽입문제로 살짝 버벅거리긴 하지만 그건 그저 상대를 배려하는 차원일 뿐 갈등축에도 못낀다. 예쁜 그림으로 눈보신하는것도 한두컷이지. 이렇게 예쁘기만하고 맛없는 작품은 오랜만인듯. 공수는 말할것도없고 나오는 등장인물들 전부 좋은 사람이고 공수를 무한지지하며 훈훈하게 지켜봐주는것도 판타지 그자체. 하다못해 공 부모님이라도 놀라서 반대하는 척이라도 할줄알았건만... 모두 대가리가 꽃밭이야. 다들 미쳤어 난 여기서 나가겠어<
작화 좋고 씬은 야한 편이니(근데 슈퍼달링 수가 넘나 여자같이 반응해서 난 씬도 별로;) 무난하고 스무스한 해피엔딩 좋아하면 만족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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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비비] 카키네와 케이다이 - BB코믹스
오마루 지음, 김아미 옮김 / Blue Bromance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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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에서 최면이니 스릴러라느니 엄청 딥할 것 같은 키워드를 던져줘서 긴장 빡 하고 봤는데 의외로 풋풋한 청게물에 가까웠다. 둘다 감정에 서툴고 미숙해서 그런지 심하게 파고들어가지 않아 다행이었다. 그런걸 보면 얘들이 확실히 청소년인게 와닿는달까. 공이 어른되서 저랬으면 엄청 시리어스한 피폐물 나왔을지도;
수가 처음부터 공을 엄청엄청 좋아한다. 꼬리가 달렸으면 헬리콥터 저리가라였을듯. 공이 너무 좋아서 어쩔줄 모르는 햇살같이 밝고 귀여운 수. 나라도 반할 것 같다ㅠㅠ 수가 공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한결같이 좋아하기때문에, 공이 최면으로 수의 마음을 조작한게 아닌가하는 의심은 접을 수 있었다. 공도 최면술로 수를 추행한건 잘못이긴한데 처음 의도는 나름 순수했던 것 같다..며 슬쩍 공 쉴드를 쳐본다< 공이 자존감이 낮은 타입이고 충동억제에도 문제가 있는데 가정환경이나 어린시절의 일 때문에 성격이 그렇게 고정되어버린듯해 안타까웠다. 관심있는 한가지에 집착적으로 몰입하는 성향이 꽤나 무섭지만 수가 워낙 밝고 의연하고 솔직해서 부정적인건 다 반사시키니까 다행인듯.
햇살같이 밝고 따뜻한 수가 아니었으면 큰일났을 얘기.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 아버지같이 반응했을텐데 수가 수라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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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비애] 음란한 고양이는 발톱을 숨긴다 [비애] 음란한 고양이 시리즈 1
시마지 지음 / 비애코믹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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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시마지님은 뭔가 밍숭맹숭하단 이미지였는데(첫만남인 '오늘밤 미스터에서'가 그래서 그런지..) 이 작품 보고 인식 수정. 씬밭인 책도 잘 그리시는구나. 아주그냥 애들이 마주칠때마다 쿵덕쿵덕하고있어... 뭐 좋다는 얘깁니다<
일본 양대 택배회사(인듯한) 두 택배회사의 직원들이 몸맞고 마음맞는 이야기다. 무뚝뚝하고 무심한 수를 일방적으로 의식하고 재수없어하던 공이 수의 택배를 배달하다 내용물을 알게 되고 아주 비열하게 협박해 관계를 가진다. 인증샷까지 찍어서 두고두고 붙어먹는데, 이상하게도 수는 공에게 저항 한번 하지 않는다. 키는 작아도 완력이 넘사라 맘만 먹으면 막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공은 수의 일할때의 모습과 너무도 다른 귀엽고 야한 얼굴을 알게 되어 심란&설레는데 수는 묵묵하니 표현을 안하니, 본인이 수에겐 그저 살아있는 딜도일 뿐인건가 오해하고 삽질을 좀 한다.
공은 허우대만 멀쩡한 쓰레기인데, 수에게 도움을 받았음에도 태도가 별로라며 묘하게 기분나빠하고 지혼자 적대시하는 첫부분부터 이미 비호감이다. 겉으론 웃고있어도 속으론 짜증내는 걸 보고있자니 뭐 이런 찌질한게 다있나 싶음. 그러다 수가 딜도 주문한걸 알아채자마자 강제로 잉챠잉챠. 거기다 폭로하겠다고 협박까지. 이런 극악한 범죄를 무슨 해프닝인마냥 가볍게 다루다니 대략 정신이 아스트랄;
근데 수가 공을 너무 좋아해. 공이 자꾸 하자고 질척거려도 그저 좋아서 다 받아줌. 몸밖에 안중에 없을때도 묵묵히 당하고 좋아함. Hㅏ... 얘도 답이 없다. 공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앞에선 웃다가 뒤에선 표정 썩는게 신경쓰여서라는 것부터 예사롭지않은 취향이긴 했어. 보통은 겉과속이 다른걸 알면 싫어지지않나? 이해할 수 없는 애야..
내용이 전체적으로 가볍고 심각하지 않아서 무거운 느낌이 아닌데, 보통 이런 설정과 전개라면 시궁창행일텐데 무난하게 순애루트타는게 그런 분위기 덕인 것 같다. 씬도 많고 야하고 수가 귀여워서 재밌긴했는데 공은 다시봐도 쓰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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