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비애] 음란한 고양이는 발톱을 숨긴다 [비애] 음란한 고양이 시리즈 1
시마지 지음 / 비애코믹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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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시마지님은 뭔가 밍숭맹숭하단 이미지였는데(첫만남인 '오늘밤 미스터에서'가 그래서 그런지..) 이 작품 보고 인식 수정. 씬밭인 책도 잘 그리시는구나. 아주그냥 애들이 마주칠때마다 쿵덕쿵덕하고있어... 뭐 좋다는 얘깁니다<
일본 양대 택배회사(인듯한) 두 택배회사의 직원들이 몸맞고 마음맞는 이야기다. 무뚝뚝하고 무심한 수를 일방적으로 의식하고 재수없어하던 공이 수의 택배를 배달하다 내용물을 알게 되고 아주 비열하게 협박해 관계를 가진다. 인증샷까지 찍어서 두고두고 붙어먹는데, 이상하게도 수는 공에게 저항 한번 하지 않는다. 키는 작아도 완력이 넘사라 맘만 먹으면 막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공은 수의 일할때의 모습과 너무도 다른 귀엽고 야한 얼굴을 알게 되어 심란&설레는데 수는 묵묵하니 표현을 안하니, 본인이 수에겐 그저 살아있는 딜도일 뿐인건가 오해하고 삽질을 좀 한다.
공은 허우대만 멀쩡한 쓰레기인데, 수에게 도움을 받았음에도 태도가 별로라며 묘하게 기분나빠하고 지혼자 적대시하는 첫부분부터 이미 비호감이다. 겉으론 웃고있어도 속으론 짜증내는 걸 보고있자니 뭐 이런 찌질한게 다있나 싶음. 그러다 수가 딜도 주문한걸 알아채자마자 강제로 잉챠잉챠. 거기다 폭로하겠다고 협박까지. 이런 극악한 범죄를 무슨 해프닝인마냥 가볍게 다루다니 대략 정신이 아스트랄;
근데 수가 공을 너무 좋아해. 공이 자꾸 하자고 질척거려도 그저 좋아서 다 받아줌. 몸밖에 안중에 없을때도 묵묵히 당하고 좋아함. Hㅏ... 얘도 답이 없다. 공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앞에선 웃다가 뒤에선 표정 썩는게 신경쓰여서라는 것부터 예사롭지않은 취향이긴 했어. 보통은 겉과속이 다른걸 알면 싫어지지않나? 이해할 수 없는 애야..
내용이 전체적으로 가볍고 심각하지 않아서 무거운 느낌이 아닌데, 보통 이런 설정과 전개라면 시궁창행일텐데 무난하게 순애루트타는게 그런 분위기 덕인 것 같다. 씬도 많고 야하고 수가 귀여워서 재밌긴했는데 공은 다시봐도 쓰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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