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에서 최면이니 스릴러라느니 엄청 딥할 것 같은 키워드를 던져줘서 긴장 빡 하고 봤는데 의외로 풋풋한 청게물에 가까웠다. 둘다 감정에 서툴고 미숙해서 그런지 심하게 파고들어가지 않아 다행이었다. 그런걸 보면 얘들이 확실히 청소년인게 와닿는달까. 공이 어른되서 저랬으면 엄청 시리어스한 피폐물 나왔을지도;수가 처음부터 공을 엄청엄청 좋아한다. 꼬리가 달렸으면 헬리콥터 저리가라였을듯. 공이 너무 좋아서 어쩔줄 모르는 햇살같이 밝고 귀여운 수. 나라도 반할 것 같다ㅠㅠ 수가 공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한결같이 좋아하기때문에, 공이 최면으로 수의 마음을 조작한게 아닌가하는 의심은 접을 수 있었다. 공도 최면술로 수를 추행한건 잘못이긴한데 처음 의도는 나름 순수했던 것 같다..며 슬쩍 공 쉴드를 쳐본다< 공이 자존감이 낮은 타입이고 충동억제에도 문제가 있는데 가정환경이나 어린시절의 일 때문에 성격이 그렇게 고정되어버린듯해 안타까웠다. 관심있는 한가지에 집착적으로 몰입하는 성향이 꽤나 무섭지만 수가 워낙 밝고 의연하고 솔직해서 부정적인건 다 반사시키니까 다행인듯.햇살같이 밝고 따뜻한 수가 아니었으면 큰일났을 얘기.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 아버지같이 반응했을텐데 수가 수라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