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고화질] 거유를 좋아하는데 BL세계에 전생했습니다 02 거유를 좋아하는데 BL세계에 전생했습니다 2
츠키지 나오 / 프레지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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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bl이 되는 세계 vs 절대 bl이 되고싶지 않은 남자' 를 연상케하는 개그물이다. '절대 bl이~'가 스테레오타입의 벨을 딴지걸고 비트는 재미로 보는 개그만화라면 이 작품은 벨을 소재로 하면서도 묘하게 남성향의 향기가 나는, 보다 아스트랄하면서 환상을 깨는 개그였다.
거유를 사랑하는 오타쿠가 미소년으로 환생했는데 하필 벨 세계라 플래그는 남자와만 서서 난감한 상황. 그중 최고로 가망이 있는(?) 상대는 근육질에 최강무력의 소유자지만 소녀의 감성을 지닌 왕가남이고. 그도 난감한데 귀여운 남동생과 미모의 일진과 그 추종자가 얽히고설켜 복잡한 관계성에 빠진다.
벨 세계인데 옷이 이상한 모양새로 찢기고 의도치않게 성적인 접촉이 발생해 설레는 등 미연시스러운 이벤트가 난무해 그 괴리가 엄청나다. 뭔가 벨 독자 말고 다른 쪽이 타깃인 것 같은 느낌? 맥락없는 상황전개와 주입식 호감 강요로 딴지를 걸다걸다 휩쓸려가는 주인공의 심리변화가 웃프다. 속물이긴 해도 본성이 나쁜 애는 아니라서 매몰차게 굴지도 못하고 자꾸 저도 모르게 여지를 주는데, 그래서 더 착각하고 설레어하는 순진남 오니즈카도 짠하다. 나름 착실하게 플래그를 꽂아가고있어서 흥미롭게 봤지만 개그가 호불호 강하게 갈릴 스타일이라 추천하긴 어렵다. 그리고 주인공들보다 동생이랑 일진 선배들이 더 매력적이라 밸런스가 붕괴됨. 예쁘기도 그쪽이 더 예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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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BLovers] 리밋 허니 02 [BLovers] 리밋 허니 2
나나세 / 서울미디어코믹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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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편 작화가 1권보다 퇴보하는 건 또 처음 보네. 좀더 반짝반짝하고 예쁜 그림체였던 것 같은데 2권은 영 별로였음. 첫번째 커플의 수가 엄청난 미인이라고 하는데 아니 대체 어디가? 립스틱 얘기 나올때까지 여장한지도 몰랐는데; 손과 목소리 아니었으면 여자로 착각할 만큼 예쁜 남자란걸 전혀 공감할 수 없는 작화였다. 공도 별로 잘생겨보이지 않았고. 표지는 저렇게 예쁘게 그려놓고 알맹이는 대체 왜이래.
스토리도 딱히 재밌지 않았고 뭔가 무리수와 우연성의 연속. 과거 짝사랑하던 상대와 잠깐이라도 닿고 싶어 렌털 보이프렌드로 지명한 수의 마음은 안타까우나 너무 클리셰 범벅이었어. 게다가 공이 리밋허니에서 일하는건 대체 어찌알고 지명한건지? 개연성이고 나발이고 없는데 설명도 부족하고 관계성도 부족하고. 여러모로 수준이하였다. 두번째커플은 리밋허니에서 일하다 관둔 공과 솔직하지 못한 수의 이야기인데 아무런 설명도 없이 갈등으로 돌입하니 이게 뭔가 싶었음. 얘네가 1권에서 나왔던가? 전혀 기억이 안나는데; 전후사정을 유추할 수 있어 알아먹기 힘들진 않았지만 좀 뜬금포였다. 나처럼 1권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 사람은 당황스러운 전개. 1커플과 2커플 수들이 친구인것도 뜬금없었고. 뭔놈의 책이 개연성이고 설명이고 없어..
그나마 좋았던건 1권의 커플 후일담. 워크홀릭 사축 수와 렌털보이프렌드 s급 왕자님공의 꽁냥꽁냥한 이야기가 귀여웠음. 맨날 싫다고 츤츤대는게 미안해진 수가 모처럼 연인다운 행동을 하는게 어색하지만 귀여웠다. 그냥 이 커플로 후속편 냈으면 중간이라도 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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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비비] 스모키 블루의 비 내린 뒤 맑음 2 (기간 한정판) - BB코믹스 [비비] 스모키 블루의 비 내린 뒤 맑음 2
하마다 카모메 / Blue Bromance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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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미칠듯이 재밌지는 않은데, 무덤덤하고 물흐르듯 지나가는 전개가 편하고 나쁘지않아 계속 보게 되는 작품이다. 1권은 별 보충설명 없이 그냥 그렇게 됐다~ 느낌으로 휙휙 넘어가서 좀 불친절한 느낌이었는데 2권은 차근차근 진행되서 1권보단 읽기 편했다. 두 사람의 가족관계가 더 풀리고 과거의 이야기도 조금 더 드러나서 공수의 심리변화를 좀더 가깝게 느낄 수 있었다. 뭔가가 결핍되어있고 붕 뜬 듯이 보였던 공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었던. 그리고 공수가 쿨하고 부담없는 섹파관계에서 더 농밀하고 가까운 사이로 넘어가는 게 자연스럽게 진행되어 위화감이 없었다.
평소엔 무덤덤해보이는데 한순간 확 불붙어 뜨거워지는 게 좋다. 둘이 각자의 길을 걸어가기 시작하면서 멀어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서로를 더 이해하고 가까워지는것도. 극적인 사건이나 갈등이 있진 않아 도파민이 부족하지만 가끔은 이런 잔잔한 작품도 나쁘지 않네. 그리고 작화가 참 감탄스러울만큼 좋았다. 인물들보단 배경 그림과 디테일이 쩔었음. 집안 살림살이 묘사가 대단히 성의 넘치네 공수얼굴은 대충그린거같은데< 마지막이 자연스러운 해피엔딩이라 끝인줄 알았는데 후속편 광고가?! 생각해보니 공 가족들 얘기도 아직 다 안 풀렸고 둘의 과거지사도 부족해서 이대로 완결나면 안될것같긴 함. 개인적으로 지금보다 과거 라이벌관계였던 때의 텐션이 좋아서 과거얘기 많이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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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너무 야한 후카미군 01 너무 야한 후카미군 1
마츠모토 아야카 / 감각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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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관계만 가지며 상대를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던 나쁜남자가 의외의 상대로 인해 진정한 사랑에 눈뜨는 이야기다. 직장에선 다정하고 친절한 완벽남이지만 알고보면 게이어플로 원나잇상대를 찾고 그 남자들을 점수로 매겨 평가하는 오만한 나르시시스트 공. 자신에게 걸맞는 백점짜리 남자가 없다고 자아도취에 빠진 한탄을 하던 공은 기술부의 후줄근하고 못난 수와 출장을 갔다가 우연히 그의 미모를 알아챈다. 그대로 상호합의하에 관계를 가지는데, 이후 한껏 의식하는 공에 비해 수는 너무 쿨하게 아는척도 하지 않는다. 상대의 무심함에 안달이 난 공이 못참고 들이대니 수는 섹파는 해주겠으나 절 좋아하지는 말라고 경고한다.
바라던대로 땡기면 섹스나 하는 가벼운 관계가 되었지만, 자꾸 수를 의식하게되고 더 알고싶어지는 마음 때문에 혼란스러워하는 공이 귀엽다. 보통 이런 관계일 땐 잘난 공이 평범한 수를 별생각 없이 대하다 스며들듯 빠져들고 수는 공을 짝사랑하며 가슴앓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은 그런 클리셰의 정반대로 수가 무심하고 공이 안달복달인 게 신선했다. 수에게 끌리는 마음을 인정하지 못하고 애써 초연해지려하나 무의식중에 수의 동태를 살피고 신경을 곤두세우는 공. 자존심 세우며 아닌척 쿨한척 하지만 이미 빠진 탓에 마음과 행동의 괴리로 헛발질하는 게 웃기다. 수는 처음엔 공한테 진짜 별 감흥이 없어보였는데 관계를 이어가면서 조금씩 끌리게 된다.
알고보면 똑같이 서툴기만 한 두 사람이 어색하지만 솔직하게 마음을 여는 게 보기 좋았다. 서사를 차근차근 쌓아나가 급발진 급전개로 번갯불에 콩궈먹듯 사랑에 빠지는게 아니라서 좋았고. 공 속마음이 약간 호들갑스러워서 전형적인 나쁜남자로는 보이지 않는달까 좀 깨는데(..) 입덕부정공과 무심수 구도에 매달리는쪽이 공이라 찌통과 고구마가 적어 읽기 편했다. 근데 마지막에 너무 갑자기 뚝 끊기는 느낌으로 끝나서 좀 당황. 작가 후기라도 붙이지 이건 너무 갑작스러운데; 후속편이 나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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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루비] 도메스틱 비스트 (한정판) [루비] 스모키 넥타 3
미나즈키 아키라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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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인 '스모키 넥타'의 세계관과 설정이 매력적이어서 더 보고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전작에서 공수를 위협하다 처참한 최후를 맞(았다고 추측되)는 악역의 후일담을 스핀오프로 만나볼 수 있어 반가웠다. 전작에선 꽤 얄밉고 짜증나는 녀석이었지만 여기선 어쩐지 좀 짠한 느낌이. 바이터로서의 힘을 발휘하지 못하게끔 구속구를 차고 가문에서 내쳐지다시피 한 수가 여태껏 멸시하던 평범한 인간이자 가문의 수족이었던 공에게 역으로 억압당하고 짓눌리는게 묘하게 안쓰러웠다. 전작에서 수한테 한 짓을 생각하면 죽어도 싼데 말이지.
수는 바이터인 자신을 인간의 상위 포식자이자 우월한 존재로 여기기 때문에 초반엔 순종적인 공을 마음껏 무시하고 제멋대로 군다. 관리자의 범위 내에서 벗어날 수 없고 바이터의 힘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장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함께하나 호시탐탐 빈틈을 노린다. 그러다 본색을 드러낸 공에게 찍소리 못하고 억눌리는데, 그러고서도 높은 자존심을 꺾지 못하고 죽자고 달려들고 몇번이고 실패한다. 그 대단한 바이터를 애완견처럼 길들이려하는 인간에게 반발하면서도 쉽사리 거스르지 못하던 중 발정기가 찾아온다.
여전히 아름다운 작화가 인상적이나 생각보다 씬은 별로였다.(게다가 많이 나오지도 않았<) 전작의 공수가 카메오처럼 등장하는게 반가웠고. 공이 수를 강렬하게 인식하고 오래도록 갈망하며 나름 철저하게 계획해 손아귀에 넣는 건 좋았지만 또 너무 쉽게 놓치기도해서 어이가 없었달까. 제아무리 바이터보다 절륜하고 강인하다해도 시스템을 못이기는 인간에 불과한가 싶구. 공의 감정은 선명한데 수가 공을 좋아하게되는 게 살짝 납득이 안감. 혐관인가 싶은데 그간 질색한거에비해 너무 쉽게 넘어간거같기도. 공이 수를 아주 철저하게 길들였다고 하는데 뭐 그리 한것도 없더만. 겨우 그정도 그루밍에 넘어가다니 수 너무 쉬운 남자 아니냐. 애정결핍으로 비뚤어진 아이를 공이 살살 잘 꼬드겼다고 하면 그나마 이해가 갈듯말듯.
아니 근데 공 잘생겼고 외형은 취향인데 관계성이... 아무리봐도 수랑 수 형을 따라갈수가 없잖아. 솔직히 스모키넥타 볼때도 여기 수랑 수 형 관계 너무 의미심장해보여서 설렜단말이다. 수 형의 브라콤이 좀만 더 딥했어도 겁나 맛난 ㄹ이 될수있었는데 떼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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